의대까지 졸업한 함경남도 출신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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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까지 졸업한 함경남도 출신 한의사
  • 승인 2018.05.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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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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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295): 沈熙璇(1918∼?)

沈熙璇先生은 함경남도 甲山 출신으로서 서울시 서대문구 옥천동에 海東한의원을 개원하여 활동한 한의사이다. 그는 1955년 東洋醫大(경희대 한의대의 전신)를 제4회로 졸업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에 대한 자료는 1962년 간행된 『韓國漢方界人事選集』에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 있다.

◇1962년 간행된 한국한방계인사선집에 나온 심희선 선생

“한의사 중에서 진정한 의미의 학자풍의 인물을 찾는다면 아마도 우리는 沈熙璇先生을 먼저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沈熙璇先生은 한방을 전공한 한의사일 뿐 아니라 양방까지도 전공한 양의사이기 때문이다. 그는 일찍이 甲山農林學校를 졸업한 후 越南하여 東洋醫大를 마치고 나서 다시 首都醫大를 졸업한 후 소정의 의사고시까지 합격한 의사이다. 10년 세월을 멀다하지 않고 40여년의 노학도로서 온갖 시련과 싸워 이긴 沈熙璇先生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산 표본이며 특히 한의학계에는 둘도 없는 호프라 할 것이다. 그에 대하여는 더 이야기 할 여지도 없이 한양방 종횡무진으로 우리 도규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 기대된다. 주치 산부인과. 취미는 독서. 二男의 아버지.”

위의 기록을 본다면 沈熙璇先生은 함경남도 갑산 출신으로 갑산농립학교를 졸업하였고, 한국전쟁 기간 월남한 후 경희대 한의대를 만학의 나이로 입학하여 졸업한 후 首都醫大(고대의대의 전신)를 졸업하였다. 특히 그는 부인과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던 것으로 보인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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