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90% 한방치료 만족…“한의학 인식 더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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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 90% 한방치료 만족…“한의학 인식 더 좋아졌다”
  • 승인 2018.05.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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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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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급 ‘근거중심 보완대체의학’ 최신호 게재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의 한방치료 만족도가 90%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에 내원한 의료관광객 한방치료 만족도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센터장 김하늘)는 한방병원에 내원한 국외 거주 의료관광객의 의료 이용 현황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한방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90%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근거중심 보완대체의학(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최신호(5월호)에 게재됐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의료관광 전반에 대한 현황 및 만족도를 분석한 문헌연구 등은 많이 이뤄졌지만 한의학에 초점을 맞춰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만족도를 조사한 연구는 드물다.

연구를 주도한 신재권 한의사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강남 자생한방병원에 내원한 국외 거주 외국인 초진 환자 1733명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전자차트(EMR) 분석과 한방치료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주요 환자군은 40대부터 60대의 허리와 목 통증 환자였다. 이들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은 침과 약침이었다. 설문에 응답한 의료관광객들은 이 병원의 치료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57.14%가 ‘매우 만족’, 33.08%는 ‘만족’이라고 하며 만족 이상의 답변이 90.2%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의료 서비스로는 의사의 전문성과 신뢰성이 73.1%로 가장 높았으며, 비의료 서비스에서는 코디네이터와 통역 서비스가 68.7%로 가장 높았다. 그 결과 치료 후 내원한 의료관광객의 76.9%가 한의학에 대한 인식이 더욱 좋아졌다고 답했다.

이 병원의 국가별 내원 환자 추세를 살펴보면 2012년 전체 외국인 초진 환자 중 일본인이 43.2%로 가장 높았지만 환율로 인해 매년 감소세를 보이며 2015년에는 13.7%를 기록했다. 반면 카자흐스탄과 몽골, 중국은 홍보회와 설명회로 인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2년에 비해 2015년 몽골은 약 50배, 카자흐스탄은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2015년 국외 거주 초진 의료관광객 국가 비율은 일본(26.89%), 러시아(26.72%), 카자흐스탄(20.37%), 몽골(3.06%), 미국(2.89%) 등 순이었다.

김하늘 센터장은 “의료관광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들이 한방치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가 의료관광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한방의 역할과 효과적인 홍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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