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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학 교수들 “원전 이해 수준에 따라 임상활용 가능”
한문 교육 변화위해 다양한 시도…플립드러닝의 기법 활용하기도
2018년 05월 17일 () 08:42:03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편집자 주] 한의대 교육의 변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한평원 등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가운데 한의대 교수들이 원전 과목에 불만이 있는 일부 한의대생들에 “원전을 모르고 한의학을 활용한다는 것은 안 되지만 현대에 맞게 내용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은 공감한다”고 말했다. 한의대생, 한의사에 이어 마지막으로 한의대 교수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1. 한의대생들이 바라보는 원전 교육

2. 선배 한의사들이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3. 한의대 (원전학)교수들의 생각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대생들이 원전과목에 대해 갖는 불만을 한의대 교수들은 “황제내경 등을 모르고 한의학을 활용한다는 건 근본을 저버리는 행동”이라며 “다만 현대에 맞게 내용을 수정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황제내경은 한의학 최고의 경전으로 생리, 병리, 경락, 진단 치료 등 한의학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서적이고 황제내경의 의학사상 및 의료기술을 모르고 한의학을 활용한다는 것은 근본을 저버리는 행동이라는 게 공통된 견해다.

동시에 현대에 맞게 내용을 수정해 황제내경을 활용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했다. 그러나 현대에 맞는 내용이더라도 한의학의 기본사상에 적합하게 변경해야 한다고 했다.

원전학회 소속 A교수는 “대부분의 한의학서적은 한문으로 되어 있다. 이 서적들을 읽고 의미를 파악해 한의학적 사고를 배양하려면 한문 읽기와 독해 및 이해는 필수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임상에서 원전이 활용되는지에 대한 의문은 (원전에서)이론과 이에 따른 임상을 소개하기도 했고, 전문 분야를 탐구한 서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B 교수는 “황제내경 등 원전에서는 한의학의 기본이론 부터 치료에 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비록 증상에 대한 부분은 2000년 이상의 시간차로 인해 증상의 변경이 있지만 그것을 치료하는 원칙은 변함없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경의 임상활용 예로 <한동석 동의수세보원주석> 341페이지에서 ‘동원은 황기의 보폐기하면서 승양이 장비위하고 사음화하는 힘을 빌어서 위가를 보강해놓고 인삼의 폐중원기를 생호하면서 생진하는 힘을 비어서 익기 장양 생진하게 하고 감초로써 보비위하면서 사심화하게 한 것인즉 이것은 바로 내경(지진요대론)의 노자온지 손자익지(勞者溫之 損者益之)의 원리에 입각한 것이라고 하겠다’라고 해 한동석 선생은 내경의 문장을 활용하여 임상 활용하는 기반으로 삼았다. 이것은 학생 또는 한의사들이 원전의 이해 수준에 따라 임상활용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한문교육 방법에 대한 고민에 대해서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 교수는 “한의대에서의 교육은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에 많은 내용을 학습해야 하다 보니 한문관련 교육에서 성독부분을 제외하고 교수자가 읽고 해석하고 내용을 설명하고 학생들은 수동적으로 습득하는 형식의 수업을 진행했다”며 “그러나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한자 자체도 어려운데 그것을 암기하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상황이 되다보니 한자 한문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자들도 이를 인식하고 수업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몇몇 교수들의 수업변화의 예를 들어 보면 한자한문교육의 기본인 소리내어 한자를 읽는 성독과목을 개설해 한자한문 습득을 원활하게 하고자 하기도 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학생들을 5-6명씩 그룹을 지어 학생들이 직접 번역하고 그 내용을 설명하게 하는 방법인 플립드러닝(거꾸로 학습)의 기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또 한문의 번역순서를 하나하나 번호로 기록하게 하여 번역의 정확성을 기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시대적 변화에 따른 요구 사항에 맞추어 대한한의학원전학회에서도 원전교육법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했고, 앞으로도 교수법이나 교육방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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