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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로 논의하는 한약 처방
새 책┃한방내과 임상콘퍼런스
2018년 05월 02일 () 14:39:35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어떠한 증례에서 어떤 약을 처방해야할까?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한 의사들의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담겨있다. 단순히 문제의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콘퍼런스 형식을 빌어 여러 명의 전문의들이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고민해가는 과정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오노 슈지 著
권승원 譯
청홍 刊

전문화, 세분화된 현대 의료 시장 속에서 최근 일본의 대형병원들은 종합진료과를 개설하는 추세다. 이는 전인적으로 특정 장기나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다각적이고 다면적인 방식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한방의학이 종합진료과와 유사한 의료 진단 치료 행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종합진료과는 특정 전문진료과와 달리 여러 질환이 병존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데, 한방의학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한방내과 임상 콘퍼런스’는 이러한 점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 이 책은 지난 2005년부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전문의들이 한약으로 각자의 의견을 나눈 내용을 담아냈다. 저자가 매달 증례를 연습문제로 제시하고, 회원들이 이에 대해 정답에 가까워지도록 유도하는 형식이었다. 그러나 점점 한방의학 뿐 아니라 중의학에 기초한 변증론치를 다루면서 서양의학, 한방의학, 중의학의 담장을 넘나드는 콘퍼런스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오노 슈지는 사이타마 의대를 졸업한 의사이자 중국 산시성인민의원 중의과에서 유학해 해박한 중의학지식을 가진 전문의이다. 또한 그는 일본동양의학회 평의원 전문의 지도의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의 다각적인 동양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한 증례를 대한 여러 의사들의 의견을 두고 그들의 처방이 어떤 부분에서 좋고 어떤 부분에서 부족했는지 세세하게 지적하는 것이다. 또한 저자와 다른 의사들이 나눈 질의응답들도 담겨있다. 따라서 이 책을 보는 독자들 역시 제시된 증례를 함께 고민하며 동시에 알찬 해설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값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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