曹炳章先生은 중국 근현대 中醫學者로서 字가 赤電으로서 浙江省 출신이다. 14세부터 아버지 顯卿公을 따라 藥鋪에서 학도로서 『湯頭歌訣』을 誦讀하였다. 1898년부터는 名醫 方曉安을 7년간 私事
하였다. 나중에 中醫로 활동하면서 『內經』, 『難經』, 『傷寒論』, 『金匱要略』등을 공부하였는데, 내과, 부인과, 소아과에 뛰어났으며 喉症을 전문적으로 잘 치료해내었다. 光緖末年인 1908년에 何廉信 등과 함께 紹興醫學會라는 학회를 창립하고 『醫藥月報』의 간행을 주도하였다. 이 잡지는 1911년 44호까지 간행되었다.
1913년 그는 醫藥의 改良을 역설하기 위해 『醫學衛生報』를 창간하여 藥品의 고증, 炮劑의 改進, 환약에 대한 訂正, 新藥의 발명들을 역설하였다. 1917년에는 裘吉生과 함께 『紹興醫藥報』를 창간하면서 편집인을 맡았다. 이 무렵 그는 紹興醫藥支會主席, 中央國醫館名譽理事, 浙江國醫分館理事, 紹興國醫公會常務主席 등의 중책을 맡아 활동하였다. 1935년 上海大東書局의 요청에 따라 소장하고 있는 책들과 自撰本 등 365종, 2100여권, 1000冊을 모아서 『中國醫學大成』을 만들고자 하였다. 그러나 후에 다시 자신의 재력으로 수집한 300여종의 의적에서 128종을 모아서 출판하게 되었다. 이 총서는 醫經, 약물, 진단, 方劑, 通治, 外感, 내과, 외과, 부인과, 소아과, 鍼灸, 醫案, 雜著의 13類로 나누었다. 포함된 의서를 전부 校閱하여 방점을 찍었으며, 책 내용의 提要가 있어서 학습에 편리하고, 그 중의 적지 않은 의서에 대해서는 역대 의학자들의 評註를 실어 놓고 있다. 이 책은 동양의학의 유산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