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13) - 許松菴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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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13) - 許松菴의 醫案(1)
  • 승인 2018.04.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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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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胃潰瘍案

病名: 胃潰瘍 및 酸過多 胃痛. 患者: 金○○. 연령: 18세. 성별: 男. 치료기간: 20일간 完治. 증상: 重患者.

처방: 白蘞湯.

白茯苓 五錢, 白扁豆 三錢, 黃芪 三錢五分, 人蔘 三錢, 當歸身 一錢, 陳皮 一錢, 葛根 三錢, 神曲, 山査, 麥芽炒 各一錢, 蓮肉, 芡仁 各二錢, 白蘞 二錢五分, 薄荷 五分, 杏仁 三分, 玄胡索 一錢, 甘草 一錢. 便秘者는 草決明 三錢, 麻仁 一錢.

……김모(18세)군의 胃潰瘍 및 酸過多胃痛의 重症을 20일간에 치료한 治驗은 現存하는 當者가 實證하고 있지만 胃腸관계 病苦로써 신음하는 患者들에게는 허원장을 추천하고 싶다. (『漢醫師治驗寶鑑』, 漢醫師治驗寶鑑編纂部, 韓國書院, 1975)

按語) 許松菴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東京物理學校에서 공부한 후 전라남도 防疫科에 근무하면서 출산 후유증으로 다리를 못 쓰는 어떤 부인을 양방에서 전혀 치료하지 못하는 것을 한약 3일분으로 치료해내는 것을 보고 감명 받아 한의사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일제 시기 그는 白奎桓 선생에게서 『東醫寶鑑』과 『醫學入門』을 지도받으면서 한의학에 대한 연구를 해나갔다. 그는 해방 후 침구사 시험에 합격하여 침구사로 활동하다가 38회 국회에서 한의사제도가 통과되면서 얼마동안 시행된 한의사검정고시에 합격하여 한의사가 되었다. 許松菴先生은 腦膜炎, 驚氣, 胃腸病 등에 뛰어났다고 한다. 위의 醫案은 18세 청년의 위궤양, 위산과다를 白蘞湯을 20일간 투여하여 완치한 치험례이다. 위의 白蘞湯은 기존 同名의 白蘞湯과 전연 다른 방제이다. 『千金翼方』의 처방은 中風으로 인한 痿躄에 쓰는 처방이고, 『太平聖惠方』의 처방은 癰腫에 쓰는 처방이다. 위의 白蘞湯은 아마도 許松菴先生의 創方이라고 사료된다. 이 처방은 補中益氣湯의 변방으로서 本方에서 升麻와 柴胡를 제거하고 暑病에 吐瀉를 치료하는 香薷散에서 香薷와 厚朴을 제거한 처방이 합방되어 있다. 허송암 선생은 1974년 『醫林』제101호와의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이 6가지를 제시하였다. ① 한방을 自然理氣學으로 취급하여 연구하기 바란다. 그러면 한방이 철학이라는 개념을 면하게 한다. ② 한방의 중추는 五運六氣, 氣血痰火, 陰陽虛實, 表裏寒熱, 正邪, 體質, 動機, 原因, 現狀 등을 잘 파악하면 진찰이 용이하고 이것을 모르면 안 된다. 先氣後血, 氣配血配, 氣止血止이니 氣가 먼저인 것과 高血壓도 氣를 조절하면 고칠 수 있다. ③ 癌은 東洋醫學으로 고칠 수 있다. 이를 연구하는 써클을 만들어 종합적인 治驗을 할 수 있는 광범한 활동을 하여 주었으면 한다. ④ 陰極似陽이요 陽極似陰이란 것을 주의하라. ⑤ 汗中發汗, 表寒裏寒의 감별에 유의하라. ⑥ 胃潰瘍에 자극성약을 쓰면 안된다. 이 가운데 마지막 ⑥의 ‘胃潰瘍에 자극성약을 쓰면 안된다.’는 것은 그이 胃潰瘍에 대한 하나의 견해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것이다. 당시 胃潰瘍은 飮食, 七情, 勞役 등 각종 원인들에 의해 사회적으로 多發하는 질환으로서 그 치료방안을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기에 이러한 明方을 創方한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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