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경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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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경혈 제시”
  • 승인 2018.04.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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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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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채윤병 교수팀, 인공신경망 모델 분석 통한 변증 경혈 특성 규명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채윤병 교수팀은 최근 인공신경망 분석을 통해 환자 증상정보와 치료에 사용한 경혈 정보 사이 숨겨진 관련성을 밝혀내고, 환자의 증상 정보의 입력만으로 어떤 경혈을 선택할 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232건의 임상증례기록에서 환자 증상과 경혈 선혈의 관련성을 인공신경망 기술을 적용해 학습시켰다. 이 과정에서 증상과 경혈과의 관련성이 11개 은닉노드를 통해 가장 예측이 잘 되는 특성을 발견하고, 환자의 증상 정보를 통해 어떤 경혈을 선택하게 될지86.5% 예측정확성을 보여주었다. 이는 실제 임상 환경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환자의 증상 정보 만으로 진단 및 치료 방식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채윤병 교수는 “한의학에서 변증은 증상정보의 취합과 치료법 선택 사이를 매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며 “실제 환자의 증상 정보와 경혈 선혈의 관계는 일대일로 대응되는 방식 아니라 복잡하고 비선형적인 방식이라 인공신경망 분석과 같은 방식으로 입력과 출력노드 사이 은닉노드를 통해서 더 잘 설명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원모 연구원은 “환자의 증상정보를 취합하여 최적의 치료를 선택하는 의학적 의사결정 방식은 복잡하지만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학습될 수 있는 내용”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어느 정도 비슷한 방식으로 학습시키고, 치료 방식을 제안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채윤병 교수가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Society for Acupuncture Research학회에서 구연 발표하여 우수 연구자상을 수상하였고, 최근 Frontiers of Medicine지에 ‘Characterization of hidden rules linking symptoms and selection of acupoint using an artificial neural network model’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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