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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한약재 ‘지황’의 소화장애 해결 기술 개발
김동휘 팀장 “숙성처리 통해 생지황의 난소화성 개선…다양한 가공식품에 활용”
2018년 04월 06일 () 10:14:49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한약재에서 자주 사용되는 지황의 소화장애를 해결하고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한 가공기술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소화 장애를 일으키는 지황을 가공해 소화를 잘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한약재에서 중요 약재로 사용되는 지황은 다양한 기능성이 알려져 있음에도 섭취 시 복통 및 설사가 나타날 수 있어 활용에 어려움이 많다. 지황의 소화 장애 해결을 위해 쪄서 말린 형태인 숙지황으로 가공해 사용하고 있지만 가공비용과 공정이 복잡해 농가, 소규모 업체 및 소비자는 이용에 불편함이 따른다.

지황은 한방에서 보약, 지혈약, 이뇨약, 당뇨약 및 고혈압 등에 쓰이며 항종양, 면역증진 및 심혈관계 질환 개선 등에 효과가 있음이 보고돼 있다. 이렇듯 기능성이 높은 지황이지만 체내에서 잘 소화되지 않는 이유는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는 난소화성 당류가 20%에서 40% 정도의 높은 수준으로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숙지황 제조방법 외 지황 가공방법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진흥청에서 이번에 소화가 잘되지 않는 당류를 상당 수준 분해하는 가공기술을 개발했다.

이들은 지황의 난소화성 당류의 분해효소 활성화 조건을 확인하기 위해 30∼70℃에서 숙성 처리한 결과, 50℃에서 난소화성 당류가 가장 많이 분해되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분해산물로는 설탕이 가장 많이 생성됐다. 또한 적정 숙성시간 확인을 위해 50℃에서 24∼96시간 동안 숙성 처리한 결과, 48시간이 최적 조건임을 밝혀냈다.

지황의 가열숙성 기술은 특허 출원됐으며 앞으로 기술이전이 확대된다면 지황 활용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고가의 가공시설이 필요 없으며 단순하고 경제적인 가공방법으로 사용 가능해 앞으로 농가와 소규모 농산물 가공업체에서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휘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 팀장은 “지황 숙성처리를 통해 생지황의 난소화성을 개선하였다”며 “소화장애가 개선된 지황은 다양한 가공식품 제조에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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