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중풍 수술 후 한방치료와의 접목이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4일 대전 본원 한의기술표준센터 제마홀에서 상지 신경마비 수술 분야의 권위자인 김상수 원장(김상수마이크로의원)을 초청해 ‘중풍과 통합의학’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 김상수 원장은 뇌졸중(중풍) 후 팔, 다리 편마비 치료를 위한 신경 수술 사례를 발표하며 수술환자의 재활치료와 호전 증세도 자세히 소개했다.
세미나에는 한의학연 김종열 원장과 최선미 부원장, 이상훈 미래의학부장, 이준환 임상의학부장, 김호경 한약연구부장 등이 참석해 김상수 원장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김상수 원장은 “중풍으로 인한 상지 편마비를 치료할 수 있는 신경 수술을 국내에 도입하여 좋은 치료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중풍은 수술 후 재활치료가 중요하며 침·뜸과 같은 한방치료와의 접목이 환자의 재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열 원장은 “중풍 등 뇌혈관질환에 한의약이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그 예방 및 치료의 우수성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며, “한양방 통합치료의 길을 열고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의학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상수 원장은 상지 신경마비 치료의 권위자로 특히 미세수술(신경절단 복원·봉합) 분야에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 전남의대 교수,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학에서 디플로마 획득, 원광의대병원 병원장, 원광대의료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