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촉감 시각정보로 인지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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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촉감 시각정보로 인지가능하다
  • 승인 2018.02.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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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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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채윤병 교수, 로보틱 터치 시스템을 통한 정량적 촉각 자극 시스템 개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촉감이 시각을 통해서도 인지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채윤병 교수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기분 좋은 촉감을 느끼는 자극 정도는 일정 범위 속도의 촉각 자극에서 극대화 되고, 실제 촉각자극 없이 시각 정보로 제공되는 경우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전달된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스웨덴 린세핑 대학 호칸올라우슨(Hakan Olausson)교수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의 채윤병 교수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스웨덴 이작 젤스테트(Isac Seldstedt) 연구원이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에 3개월간 방문해, 로보틱 터치시스템을 제작하고 20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로보틱 터치시스템을 개발해 팔 부위를 자극하였고, 1-10 cm/s 속도 경우 가장 기분 좋은 감각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관찰하였다. 또한 실제 터치 없이 이러한 속도의 터치 장면을 보여주기만 하는 경우에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는 점을 밝혔다.

채 교수는 “기존 사람 손을 통한 사회적 관계 속에서 터치 뿐 아니라, 로보틱 터치 경우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C-촉각섬유 흥분을 통해 기분 좋은 감정을 유도한다”며 “이번 연구는 로보틱 터치의 시각 정보만으로도 유사한 정신물리학적 반응을 유도했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라고 밝혔다. 이어 “한-스웨덴 연구자교류협력사업을 통해 진행된 연구로, 실제 스웨덴 연구자가 방문해 한국과 스웨덴의 기술을 결합하여 진행한 실질적인 협력연구”라며 “향후 침 치료에 있어서 촉각 자극의 역할에 대해 규명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Physiology and Behavior지에 ‘Visual and physical affective touch delivered by a rotary tactile stimulation device: A human psychophysical study’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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