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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돌아보는 홍역의 역사
새책┃조선, 홍역을 앓다: 조선후기 홍역치료의 역사
2018년 02월 28일 () 09:59:59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조선에서 18세기 이후 일제강점기까지의 홍역치료의 역사를 다룬 책이 나왔다. 이 책 ‘조선, 홍역을 앓다’는 전통의학을 통해 홍역과의 전쟁에 앞장섰던 인물들과 그들이 남긴 문헌, 이론을 고찰한 연구서다.

   
박훈평 著
민속원 刊

홍역의 유행은 근세 동아시아 각국에서 주기적으로 있었다. 홍역은 중국에서 조선, 일본으로 지리적인 연결로를 따라 순차적으로 전파되었으며 각국은 그들의 문화와 풍토에 따라 독특한 이론과 치료방법을 발전시켰다.

조선의 경우, 임서봉, 이헌길, 정약용의 계보에 의해 전승된 3대 홍역 전문의서 ‘임신진역방’, ‘을미신전’, ‘마과회통’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조선후기 홍역의 영향력에 비해 의사학 학계 내의 기존 연구가 미진하다는 판단했다. ‘마과회통’이나 ‘마진편’처럼 주목받은 경우도 내용보다는 저자에 대한 관심에서 촉발된 연구라는 것이다.

이에 그는 수 년 동안 고문헌을 수집해 연구한 결과로 이 책을 출간했다. 그리고 傳 유이태의 ‘마진편’이 1931년이 아닌 1918년에 최초로 활자화 됐고, 류상의 ‘류하신방’이 우리나라 최초의 홍역 전문서라는 사실을 밝혀내기에 이른다.

저자는 “홍역은 현재 유효하게 작용하는 항생물질이 없다”며 “그 치료를 위해 과거 역사의 경험에 대한 탐구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미 사장된 과거의 치료법일지라도 그 과정에서 새로운 실마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홍역을 진료하고자 하는 현대의 의료인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값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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