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4.2%, 한방의료 이용 할 것…치료효과 만족도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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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4.2%, 한방의료 이용 할 것…치료효과 만족도 86%”
  • 승인 2018.02.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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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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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17년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 발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84%가 한방의료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또 타의료기관에서 척추질환 치료를 받은 후 외래로 한방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도 50%였고 이들의 만족도는 86%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우리 국민의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 취급 기관의 한약소비 실태를 조사해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일반국민 5000명, 한방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외래환자 1010명, 입원환자 904명 등 총 6914명을 대상으로 한방의료 이용 경험, 인식 등을 조사한 것이다. 이 실태조사는 국민들에게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한의약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를 생산하고자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2017년 9월부터 12월 까지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국민의 84.2%가 향후 한방의료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50대 이상인 경우 10명 중 9명이 이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방 외래 환자의 50.4%가 외래 진료를 이용하기 전 동일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했고, 한방 입원 환자의 46.9%가 입원 진료를 받기 전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한방진료 시 이용한 치료법은 이용자의 90.2%가 침 시술을 받았고 부항 53.0%, 뜸 49.1%, 한방물리요법 40.2% 순 등으로 이용했다.

한방 외래 및 입원 환자 대상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방 의료기관 외래‧입원 진료 시, 치료받은 주요 질환은 척추질환(허리부위)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관절염 순 등으로 나타났다. 한방외래진료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86.5%였고, 한방입원진료에 대한 전반적 만족 비율은 91.3%이었다.

외래 환자 중 향후 의료서비스 필요 시 한방의료 이용 의향이 있는 경우는 96.4%이였고, 입원 환자 중 91.8%가 향후 한방의료 이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약소비기관의 2016년 연간 탕약 및 한약제제 소비 건수를 보면 한방의료기관에서 96.6%(주로 한의원(84.9%)에서 소비)를 소비하고 한약 조제‧판매기관**에서 3.4%를 소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대비 2016년 탕약 및 한약제제의 처방‧조제‧판매 건수의 변화를 묻는 문항과 관련, 한방의료기관은 전년 대비 ‘비슷’ 또는 ‘감소’ 순었다. 한약 조제‧판매기관에서는 한약 중 탕약은 ‘감소(69.6%)’, ‘비슷(29.2%)’ 순으로, 한약제제는 ‘비슷(50.4%)’, ‘감소(45.8%)’ 순으로 응답했다.

한방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약을 가장 많이 처방하는 질환을 조사한 결과, 탕약을 다빈도로 처방하는 질환은 근골격 질환(53.5%), 소화기 질환(20.3%)이고, 보험 적용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 질환은 근골격 질환(56.7%), 호흡기 질환(18.8%) 순으로 확인됐다.

실태조사 결과, 한방의료분야 주요 개선 필요 사항으로 ‘건강보험 적용 확대’, ‘한약재 안전성 확보’, ‘한의과와 의과의 원활한 협진’ 등이 도출됐으며, 한약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건강보험 적용확대’, ‘품질관리 강화’, ‘치료효과 홍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보건복지부는 금번 조사 결과를, 의‧한(醫-韓)간 협진 활성화 시범사업, 한약 공공인프라 구축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의-한 간 협진 시범사업 총 3단계 계획을 마련하고 표준 협진 모형을 개발‧적용하는 2단계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약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2017년부터 한약 비임상연구시설(GLP),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생산시설(GMP), 탕약표준조제시설 등 공공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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