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야간진료, 한의공보의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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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야간진료, 한의공보의가 책임진다
  • 승인 2018.02.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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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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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이동진료소 통해 올림픽 관람객과 자원봉사자 등 진료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스켈레톤 아시아 첫 금메달,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미터 아시아 첫 메달. 갈수록 평창올림픽의 열기가 더해가는 가운데 대관령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올림픽 자원봉사자와 관람객들에게 한의진료를 하는 공보의들이 축제를 더 빛나게 하고 있다. 이들은 올림픽 현장과 가장 가까운 대관령에서 지난 8일부터 오는 3월 18일 패럴림픽기간까지 이동 야간 진료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진료소는 평창 각지에서 근무하는 한방과 양방과 공보의들이 주체가 되어 평일 오후 6시부터 10시, 주말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이 중 한의과 진료를 맡은 공보의는 총 4명으로, 이들은 날짜별로 돌아가면서 자원봉사자와 올림픽 관람객을 대상으로 야간진료를 하고 있다.

유덕주 용평보건지소 공보의는 “평창, 특히 많은 경기가 열리는 대관령의 경우 큰 병원이나 의료기관이 없다”며 “그런 상황에서 로컬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밤이나 주말에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나 자원봉사자들이 신속하게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림픽 전의 일반 보건소 진료는 주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협착증이나 무릎관절염 등의 만성질환이 주를 이뤘다”며 “그러나 이 야간진료소에는 잠시 왔다 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주로 염좌나 낙침, 급체 등의 급성질환을 위주로 진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어 보건소를 찾는 사람이 많다”며 “음식은 꼭 익혀먹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예방이 되고, 넘어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질서를 잘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 진료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인석 대관령보건지소 공보의는 “야간진료소 업무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는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많은 관광객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이 야간진료소처럼, 여러 유관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다양한 종류의 한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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