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06) - 虞摶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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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06) - 虞摶의 醫案(1)
  • 승인 2018.01.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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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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傷寒咳嗽案

虞恒德(虞摶)이 傷寒症을 얻은 한 사람을 치료하였는데, 7일이 지나서 열은 내렸으나 기침을 하여 계속 소리를 내는 것이 끊이지 않았다. 그 脈을 보니 모두 沈細無力하였고 피곤이 심하였다. 이에 補中益氣湯 많은 양에 炮薑과 附子 一錢을 加하여 하루에 세 첩을 복용하도록 하고, 兼하여 氣海와 乳根 세 곳에 灸를 하였더니 當日에 기침이 그치고 脈이 또한 충만해지면서 平安하게 되었다. (虞恒德治一人得傷寒症, 七日熱退而欬, 連聲不絶, 診其脈皆沈細無力, 人倦甚. 以補中益氣湯作大劑, 加炮薑附子一錢, 一日三貼. 兼與灸氣海, 乳根三處, 當日欬止, 脉亦充而平安.) (『名醫類案』)

按語) 虞摶(1438〜1517)은 중국 명나라 때의 의학자로 자는 天民, 자호는 花溪恒德老人이며 浙江省 義烏 사람이다. 집안이 대대로 의업을 이어 왔는데, 그도 가업을 계승하여 여러 학자의 저술을 연구하여, 의술로 이름을 떨쳤다. 만년에 여러 학자의 학설을 종합하고 자기의 의견과 임상 경험을 곁들여 1515년에 『醫學正傳』을 편찬하였는데, 논술 범위가 매우 넓었다. 그 기본 이론은 『黃帝內經』, 『難經』을 따랐고, 맥법은 王叔和를 본받고, 상한은 張仲景을 따랐으며, 소아과는 錢乙을 본받고, 內傷은 李杲를 따랐으며, 기타 이론은 대개 朱震亨을 따랐다. 『의학정전』 「或問」 1절은 주로 고전 저술과 학자들의 학설 체험과 견해에 관한 것이며, 적지 않은 논술이 비합리적인 사상을 반대하고 있다. 예로서 馬宗素 등의 運氣說이나, 맹목적인 巫祝 신앙, 天命 등에 대하여 비판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의학정전』외에 『蒼生司名』 1권을 편찬하였다. (이상 『東洋醫學大辭典』, 경희대학교 출판국, 1999) 위의 醫案은 虞摶이 傷寒病이 치료된 후에 기침이 멈추지 않는 것을 치료한 것이다. 傷寒의 증상에 열이 떨어진 것은 傷寒表證은 소실된 것이다. 그러나 기침을 계속하는 것은 腎不納氣의 증좌이다. 피로를 심하게 느끼면서 脈이 沈細無力한 것은 氣虛의 증상을 인 것이다. 그러므로 補中益氣湯을 大劑로 해서 투여하였다. 補中益氣湯을 傷寒病에 쓰는 경우는 外感挾內傷에 이 처방의 변방인 陶氏補中益氣湯을 사용한데서 알 수 있다. 補中益氣湯에 炮薑과 附子를 가한 것은 乾薑과 附子로 구성되어 있는 薑附湯의 “治傷寒陰證及中寒”의 의미를 취한 것이다. 『傷寒論』에는 乾薑附子湯이라는 이름으로 이 처방을 61조에서 논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下之後 復發汗 晝日煩躁不得眠 夜而安靜 不嘔不渴 無表證 脈沈微 身無大熱者 乾薑附子湯主之”이다. 氣海와 乳根에 뜸을 뜬 것은 病이 든 後 체력이 虛해졌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 두 혈자리에 뜸을 溫陽益氣, 祛痰止咳의 효과를 얻은 것이다. 氣海는 任脈에 속하며, 引火歸元시키는 작용이 강하여 “一切氣疾皆灸之”라고 하였다. 乳根穴은 足陽明胃經에 속하며, 胸痛, 滿悶, 膈氣, 噎食 등 上氣로 인한 질환들을 다스린다. 咳嗽가 상기로 인한 질환임을 감안할 때 이러한 치료법은 타당하다 하겠다. 上氣에 대해서 『東醫寶鑑』에서는 “肺藏氣, 氣有餘則喘咳上氣”라고 하였다. 이것은 천식이나 해수가 기의 상승으로 인해서 나타난다는 것을 말하며 이를 위해 氣를 下氣시켜 본원으로 돌이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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