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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2018년]“진단의료기기 사용으로 한의학 산업화 발판 마련됐으면”
전상호 버키 대표
2018년 01월 04일 () 08:56:51 전상호 mjmedi@mjmedi.com

작년부터 임상현장을 떠나 IT업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벗어나서 지내다보니 한 해 동안 한의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한의대 학생들부터 유관기관 공무원, 학계, 협회, 병원, 로컬 한의원 등 다양한 분들을 만나서 한의계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배우고 느끼는 게 많았습니다.

   
 

임상현장에 있는 한의사들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피부로 느끼는 한의계의 상황은 해마다 더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산업의 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그 안에 속한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상황의 개선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주변인으로서 한 발짝 떨어져서 한의계의 상황을 바라보니 이런 부분이 더 눈에 밟힙니다.

한의계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표준화와 산업화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를 위해서는 정책, 제도적인 뒷받침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내년 보건복지부 예산 중 한의약정책과의 예산 비중이 0.1퍼센트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선 한의사들의 노력만으로 한의학을 발전시키고 산업화, 세계화까지 나아가기에는 갈 길이 너무 멉니다. 내년에 새로 출범할 한의사협회 집행부에서 이런 부분에 관심과 노력을 많이 기울여줬으면 합니다. 또한 진단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표준화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고,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임상 근거도 쉽게 수집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꼭 진단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해결이 되면 좋겠습니다.

영화 ‘굿 윌 헌팅’에 나오는 “It‘s not your fault.”라는 대사가 생각납니다. 2017년 한 해 동안 모두 정말 많이 고생하셨고, 내년에는 더 좋아질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상호 / 버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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