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의학은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인류의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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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한의학은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인류의 미래입니다”
  • 승인 2018.01.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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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민

권오민

mjmedi@http://


한국한의학연구원 권오민 원장 직무대행

2018년 무술년은 무성하고 번성한다는 무(戊)와 땅의 에너지를 나타내는 술(戌)이 합쳐진 무술년 황금개띠 해라고 합니다. 개는 충직함과 친근함, 용맹함을 지닌 동물로, 지구상의 어떤 동물보다 인간과 가깝게 지내 왔습니다.

2017을 돌아보면 우리 한의계는 혼란한 대내외 정치·경제 환경 속에서도 국민의 건강 지킴이로서 분주한 한해를 보냈습니다. 저희 한국한의학연구원도 설립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의학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건강한 삶에 공헌한다’라는 목표 하나로 달려왔습니다.

2017년 3월에는 미국 하버드의대와 국제공동연구로 진행한 뇌 영상 임상연구를 통해 침 치료의 효과와 기전을 규명했고 이를 신경과학 권위지인 ‘Brain’에 게재하여 국내외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진피 추출물로 암에 의한 악액질 증상을 개선하는 물질을 개발해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는 연구성과도 발표했으며, 한약 복용에 따른 간 손상의 오해를 푸는 대규모 관찰연구를 진행하는 등 국민에게 꼭 필요한 연구성과 창출에 주력해왔습니다.

동시에 국내 자생종 자화전호의 천식치료 효과 입증, 전통의학 정보 포털 ‘오아시스’의 전면 개편으로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한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도 힘썼습니다.

2017년은 연구원이 산업계와 활발한 협력을 추진한 해이기도 합니다. 하수오 배양묘의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해 경남 사천시농업기술센터에 기술이전했으며,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물질을 개발해 제약기업 기술이전에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한의학연은 우수기술 개발을 통해 한의약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8년 6월에는 나주에서 한의학연의 또 다른 지역센터인 전남센터가 개소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긴 세월 우리 민족의 건강을 책임져 온 한의학은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어려운 만성·난치성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해답으로서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민족고유의 의학입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선조들이 쌓아온 수천 년의 유산인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세계화를 이끌며 국가 핵심연구기관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20여 년의 역사를 기반으로 2018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전통의학 연구기관으로 힘차게 발돋움할 것입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2018년 무술년에도 그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애정과 사랑으로 꼭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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