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골수종 천연물 연구: 천연물의 다양한 작용 기전을 중심으로
상태바
다발성 골수종 천연물 연구: 천연물의 다양한 작용 기전을 중심으로
  • 승인 2017.12.22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범구.박경선.김봉이

강범구.박경선.김봉이

mjmedi@http://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참여한 한의대생들 후기 ②

Natural Products and Multiple Myeloma: a guideline for future research & applications

본 란은 대한한의학회가 주관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1차 심사를 통과한 한의대생들이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포스터 게재 후 참가 후기와 논문 초록을 시리즈로 게재했다. 편집자 주

Ⅰ. 서론-연구배경 및 목적

최근 고령화 등으로 인하여 암환자의 증가 및 사망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양방뿐만 아니라 한방에서도 효과적인 치료법이 부족함. 다양한 한의학 의서에 종양의 병리나 치법에 대한 자료는 있지만 그 효능 및 기전 연구는 미비한 상황임. 그중 다발성 골수종은 특히 유병률과 치사율이 높은 질환인데, 기존 양의학적 화학요법 같은 경우 부작용(신경독성, CRS, 내성, 심부전 등)에 대한 증례 보고가 많다는 점에서 한계를 보임. 기초의학계에서는 최근 암의 발병기전을 연구하고 있으며, 부작용이 적은 한약재/천연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치료하려는 연구자 및 임상의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나, 향후 기초연구나 임상 연구에 쓰일 수 있는 정리된 정보가 상당히 부족한 상황임. 이에 본 논문을 통해 진행된 기존 한약/천연물의 항암 기전에 대한 리뷰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연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함과 동시에,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한의학적인 접근을 시도하여, 관련 약재의 효능 및 기전, 연구방법에 대하여 탐구해보고자 함.

Ⅱ. 연구대상 및 방법

2016.12.31. 기준 이전에 출판된 연구를 논문검색엔진 PUBMED/Google Scholar을 통해 수집함. 키워드로 “multiple myeloma/natural product/herbs/marine products” 등이 사용됨. 본 논문은 다음 기준에 부합하는 연구를 전부 포함함: 1) 다발성 골수종 세포주/임상실험에 관련된 연구 2) 유의미한 통계 분석이 이루어진 연구 (p value 0.05 이하) 3) 후속 연구 등으로 해당 논문이 번복되지 않은 연구. 수집된 자료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기전에 따라 분류됨: 1) 세포사멸 2) 세포주기 억류 3) 신생혈관 억제 4) miRNA 발현 조절 5) 임상 실험.

Ⅲ. 연구결과

위 기준에 부합하는 39개의 약물을 수집해 기전별로 분류한 결과, 세포주 실험에서는 세포사멸 기전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았고(19개), 임상 실험 연구는 3가지로 매우 적었음.

Ⅳ. 결론-고찰 및 기대효과

다양한 한약재/천연물이 다발성 골수종을 효과적으로 억제함이 기전별로 다각적으로 연구되었음. 하지만 임상 실험이 세포주 실험에 비해 훨씬 적어, 차후 임상적 효과/안전성을 검증하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또한 한약/천연물과 화학요법을 병용하는 양방/한방의 다학제적 접근이 세계적으로 이루어지는 추세에 맞게 계속 활성화되어야한다고 결론지음.

본 논문은 현재까지 다발성 골수종 천연물 연구가 진행된 동향에 대한 전망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연구가 어떠한 방향으로 지속되어야할 것인지에 대한 guideline을 처음으로 제시함. 이를 바탕으로, 단기적으로 체계적 문헌고찰이나 메타분석 등을 통해 천연물의 효과를 분석, 정리하고, 장기적으로 다른 암에도 그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토대를 마련해 암 치료에서 한의학의 입지를 다지고, 한방 암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하고자 함.

참가후기

이번에 대한한의학회에서 주최하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은 굉장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 행사를 처음 참여하다 보니 그 규모가 상당함에 가장 놀랐습니다. 수많은 의료기기 홍보 부스, 의학서적 판매처 등이 북적거리는 모습 등이 저에게는 새로운 풍경이었습니다. 또한, 실제로 다양한 연사분들께서 발표하시는 모습을 기웃거리며 나름 학문적 호기심도 고취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술포스터 발표회에서는 저희 학교 선배님들, 그리고 타학교 학생분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드신 포스터를 보면서 한의학계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3자인 제가 보기에 참신한 주제로 연구한 포스터들이 많았고, 실제로 IF가 높은 SCI급 논문에 등재된 우수 논문에 대한 포스터도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학문 교류의 장을 더 넓게 경험해보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천연물의 다양한 작용 기전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체계적 문헌 고찰 (systematic review)와 견주어 보니, 체계적 문헌 고찰 중에서 메타 분석이 들어가는 것과 들어가지 않는 것에 차이가 많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임상 실험 결과에 대해서는 메타분석을 함께 진행하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범구1, 박경선2, 김봉이1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