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한의학 상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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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한의학 상담법은?
  • 승인 2017.11.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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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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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신경정신과학회 추계학술대회 열어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2017년도 추계학술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한의학 상담의 기본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진료 현장에서 이뤄지는 상담의 기본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시간이 마련됐다.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는 26일 국립중앙의료원 9층 대강당에서 ‘한의학 상담법 : 진료 현장에서 바로 사용하는 대화법’을 주제로 2017년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최우진 학술이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학술대회는 ▲울(鬱)과 적(積)의 정신의학적 해석(정대규 대구한의대 교수) ▲치매관리센터의 한의약 현황, 과제와 역할(조성훈 경희대 교수) ▲한의학 상담의 기본과 응용(김종우 경희대 교수) ▲비폭력 대화법의 소개(정진형 거제시보건소 공중보건의) ▲상담(가정, 직장)에서 현실치료적 접근을 통한 이해와 사례(김혜경 기업상담학회 부회장) ▲마음의 방 그리기(Mentalizing the Rooms of Mind)의 임상적 활용(강형원 원광대 교수)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한의학 상담의 기본과 응용’ 강의를 맡은 김종우 경희대 교수는 한의학 상담을 “한의학과 심리학의 만남이면서 동시에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만남, 인간의 특성과 성격을 이해하는 인간 중심적인 상담”이라며 “나의 몸과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한의사와의 대화”라고 정의내렸다.

이어 “한의학 치유상담을 진행하는 경우, 상담은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하고 일반적으로 환자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삶을 조정해나가는 과정에는 적정한 시간과 순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음의 방 그리기(Mentalizing the Rooms of Mind)의 임상적 활용’ 강의를 진행한 강형원 원광대 교수는 “마음의 방을 그릴때 지극히 간단한 원을 사용함으로써 내담자로 하여금 보다 간단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했다”며 원을 사용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우리들 마음에는 우울의 방, 불안의 방, 분노의 방, 감사의 방 등 다양한 성격과 형태의 방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의 방 그리기는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성 확립의 유용한 도구로, 마음의 시각화, 도식화, 구체화, 객관화 등을 돕고 더 나아가 진단 및 경과, 치료 전후 평가의 유용한 도구로 쓰여 임상적으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임정화 부산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임상 증례 발표 시간에는 ▲어혈변증 불면 증례 보고(김동희 동의대 부속 한방병원 전공의) ▲감정자유기법(EFT)이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승환 부산대 한방병원 전공의) ▲한의치료와 심리치료를 통한 우울장애 환자 치험 2례(황선혜 동서한방병원 전공의)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근우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한의학 상담’을 주제로 교수 및 전공의들이 양질의 강의와 토론을 펼쳐 임상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는 한의계의 진료 포지션 확대를 위해 학회 활동을 폭넓게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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