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아랍어 한의학 개설서 발간…중동에서 ‘한류’ 바람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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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아랍어 한의학 개설서 발간…중동에서 ‘한류’ 바람 이어간다
  • 승인 2017.11.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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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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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한국 문화 소개 자료로 활용될 것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학 이론과 치료법, 의료서비스 시스템, 인물 등 한의학을 소개하는 자료가 아랍어로 번역·발간돼 한의학과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권오민 원장 직무대행)은 한의학 세계화의 일환으로 한의학의 이론과 치료법, 의료서비스 시스템, 인물 등을 아랍어로 소개하는 ‘아랍어 한의학 개설서’를 발간했다고 9일(목) 밝혔다.

◇다국어로 번역된 한의학 개설서(왼쪽부터)영어-스페인어-러시아어-터키어-아랍어.

아랍권 국가는 Traditional Arabic and Islamic Medicine(TAIM)이라는 한의학과 유사한 전통의학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 허준, 대장금 등 한류에 힘입어 한국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한의학연은 최근 비영어권 국가에서도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아랍어 한의학 개설서를 발간하게 되었다.

한의학 개설서는 한국 한의학의 특징, 의료서비스 시스템, 한의학 이론, 치료법, 주요 인물과 고전 총 5개 장, 170여 페이지로 이뤄져 있으며, 한의학의 역사, 음양, 오장육부, 경혈·경락 등 한의학 이론과 함께 침·뜸·기공·추나요법 등 한의학의 다양한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중국, 일본 등에서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 고유의 사상의학을 부각해 소개함으로써 다른 동아시아 전통의학과의 차별성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한의학은 그 임상적 효용성 및 한류 문화 확산과 더불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언어 장벽으로 한의학을 소개하고 이해하는데 제약이 많았다.

한의학연은 한의학 세계화의 일환으로 언어 장벽을 넘어 한의학 정보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언어로 번역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2007년 영어, 2011년 스페인어, 2014년 러시아어, 2016년 터키어에 이어 올해 5번째로 아랍어 한의학 개설서 발간을 마쳤다.

권오민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아랍어 개설서는 한의사들이 아랍권 국가에 진출하는데 기여하며 한의학과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발간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4년 발간한 ‘러시아어 한의학 개설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2016년 ‘터키어 한의학 개설서’는 터키에서 의료인 대상 보수교육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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