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MD표기-한의대 WDMS 재등재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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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MD표기-한의대 WDMS 재등재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 승인 2017.11.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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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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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명분없이 반대하는 양의계…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사 MD(Doctor of Medicine) 표기와 한의과대학의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WDMS) 재등재에 반대만을 외치고 있는 양의계의 행태에 한의협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의협은 3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남인순 의원(더불어 민주당)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의학이 세계화를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건강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한의사 영문면허증에 MD를 표기하고, 세계의학교육기관 목록에 한의과대학 재등재를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며 “한의사 MD 표기는 국가에서 공인하는 의료인 면허 소지자로서 해외의 medical school 졸업자와 동일한 학력으로 졸업 후 국가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직군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백한 이원화 의료체계를 가진 한국에서 양의사가 Western Medicine Doctor로 표기되지 않고 MD로 표기되는 만큼 한의사도 또한 MD로 표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에 한의과대학을 재등재 하는 문제도 언급하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본적으로 인정하는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 등재에 우리나라 한의과대학은 그 요건을 총족하고 있으며, 실제로 과거에는 우리나라 한의과대학들이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에 등재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양의계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폄훼, 그리고 정부의 무관심 속에 지난 2010년, 당시 11개 한의과대학 전체가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에서 삭제가 되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세계의과대학목록에 31개 중의과대학이 등록되어 있는 중국과는 달리 우리는 아직도 모든 한의과대학과 한의학전문대학원이 미등록인 상태로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해외의 경우 중국 뿐 만이 아니라 몽골, 조지아,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베트남 등의 전통의학 대학들 또한 등재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

한의협은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맹목적인 반대만을 일삼고, 자기 자신들이 아니면 안된다는 오만과 독선에 빠져 한의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양의계에 대하여 본인들의 임무에나 충실할 것을 엄중히 충고한다”며 “한의사 MD 표기와 한의과대학의 세계의과대학목록 재등재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시책임을 밝히며,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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