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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잘못된 점 비판…일반 회원이기에 해임서명운동 할 수 있었다”
김필건 협회장 해임추진위원장 맡은 양문열 원장
2017년 10월 26일 () 08:52:36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지난 7월 30일 김필건 한의협회장의 해임을 위한 모임이 발족됐다. 일반 회원으로 현 상황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는 양문열 원장은 내부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고, 이에 동의한 한의사 회원들이 모여 해임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 3개월 여간 위원장으로 해임추진위를 이끌어 온 양 원장을 만나보았다.

 

   
◇양문열 해임추진위원장.

▶해임추진위원회 발족 후 3개월여 만에 협회장이 해임됐다.

해임추진위원회는 7월 30일 시작해 10월 20일 해임투표로 김필건 협회장이 해임되면서 임무를 완료 했다. 한의사 내부 커뮤니티에서 시작해 회원들의 공감이 커지고, 협회의 무능한 일처리 특히 노인정액제 제외에 회원들이 분노했다. 그 과정 중에 협회 이 모 부회장의 거짓 해명으로 김필건 협회의 부도덕에 회원들이 실망했고, 서명 운동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기 시작했다.

14개 지부에서 성명서가 나왔고, 해임 비대위가 구성되면서 서명이 본격화 됐다. 9월 10일까지 5984명이 서명해주셔서, 9월 11일 해임투표 발의를 접수 했다. 유효접수는 5902명이 받아 들여 졌다. 해임위원회는 온라인 활동에 집중하고, 14개 지부는 홍보물 발송에 도움을 줬다. 사실 해임위원회의 온라인 홍보 대부분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행동이었다. 조직적 행동이 아니라 각자 자신의 소신에 따라 자신의 관점에서 협회의 잘못된 회무에 대한 비판했다.

저 스스로도 조직을 동원해 일사분란한 행동은 오히려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막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일체 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해임서명 운동과 해임투표 과정에서 일치된 목소리가 아니라 다소 중구난방처럼 보일 수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회원들의 실질적인 목소리가 나올 수 있었고, 그래서 많은 회원들이 서명에 참여, 투표에 임해 지금의 결과가 나왔다고 본다.

이 기간 동안 협회장의 지나친 문자 홍보는 오히려 회원들의 의심과 피로를 일으켰다. 해임위에서도 정당한 기회를 요구해서 회원 홍보 문자를 보낼 수 있었지만. 10월부터는 일체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 해임위원회를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첫째는 회원들의 참여였고, 둘째는 이 해임투표가 한의계의 분열이 아니라 통합의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특정 조직이나 인물이 중심이 되어서, 김필건 협회와 대결하는 구도를 철저하게 피했고, 회원들 중심으로 해임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일반 회원으로서 협회장 해임에 앞장서는 게 쉽지는 않았을 텐데.

일반 회원으로서 협회장 해임투표에 앞장 서는 것은 물론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그런데, 일반 회원이기 때문에 자유로움도 있었다. 아무런 이해관계 없었기 때문에 순수하게 김필건 협회의 잘못된 점을 비판할 수 있었고, 해임서명운동을 할 수 있었다. 41~42대 협회가 일반 회원을 고소 고발한 적이 있어서, 철저하게 정관을 준수하고, 절차적 민주주의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많은 회원들이 투표에 참여했고, 해임에 찬성했다. 참여해 준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해임투표가 한의계의 새 출발하는 시작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한의계와 협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들께서 관심과 성원 그리고 비판을 멈추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서명운동에 동참해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해임투표에 참여해준 모둔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해임위 활동에 아무런 대가 없이 순수하게 열정적으로 임해준 분들에게도 감사드리고, 14개 지부 비대위원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협회장이 해임은 됐지만 앞으로 한의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다. 3개월 후 발족될 차기 집행부는 어떤 방향으로 나갔으면 하는가.

이 부분은 고민이기도 하다. 해임위원회 활동은 이미 완료 됐지만, 개인적으로 앞으로 협회가 어떤 식으로 발전해야하는지 정책 토론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회원들의 관심과 지혜를 모으는 일이 필요하다. 그래서 회원들 대상으로 정책 토론이나, 한의계 개선 방향에 대한 공모를 해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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