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의료인 한 자리에 모였다…"女 리더십 보여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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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의료인 한 자리에 모였다…"女 리더십 보여주고파"
  • 승인 2017.10.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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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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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한의사회 제안 시작점되어 1년만에 다시 모여
◇1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 브람스홀에서 제19회 여성의료주요단체연합회(여의주)가 개최됐다.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여성 의료인들이 화합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공유하는 장이 열렸다.

1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브람스홀에서 제16회 여성의료인주요단체연합회(여의주) 정기간담회가 개최됐다.

대한여한의사회·한국여자의사회·대한여자치과의사회 등 세 개의 단체로 구성되어 있는 여성의료인주요단체연합회는 각 단체 주관으로 매년 개최해왔으나 의료기기문제 등 직능간의 갈등 요소들로 인해 2013년 이후 중단해왔다.

지난해 정성이 대한여한의사회 회장의 제안이 시발점이 되어 약 4년 만에 다시 개최됐으며 올해는 한국여자의사회가 주관했다.

김봉옥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성이 여한의사회 회장께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일을 추진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다시 모일 수 있게 됐다”며 “여의주 간담회가 공통의 고민들을 나누고 논의하는 시간, 더불어 여성 의료인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축사에서는 정성이 대한여한의사회 회장은 “불교에서는 ‘여의주’라는 것이 사람들의 소원을 성취해주는 영험한 상징으로 칭하는데, 우리 ‘여의주’ 모임도 의료계에 화합과 상생의 중심점에 서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박인임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회장이 “각 단체마다 각자의 입장과 처지가 있고 어떤 문제든 쉽게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지만 모두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 단체의 주요 사업 보고와 ‘여성 의료인의 리더십’ 강의가 열렸다. 또한 간담회에 참석한 많은 여성 의료인들은 최근 불거진 다양한 성범죄에 대해 언급하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예컨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몰카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학생이 최근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했다는 것. 과연 한 개인의 미래만 고려해서 되는 문제일지 함께 고민하고 아울러 의료기관 내 성불평등이 개선됐으면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편 다음 정기간담회는 대한여자치과의사회가 주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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