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헌 163종, 이미지 1만점 DB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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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헌 163종, 이미지 1만점 DB 구축
  • 승인 2003.12.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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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M, 23일 시연회 및 주제발표


한의학 지식정보의 디지털화 사업을 추진해 온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이 한의학 고전문헌과 전통치료기술자료, 한의학 관련 이미지 입력작업 1차년도 사업을 완료함으로써 학문적, 경제적, 지적 기반 조성에 한발 다가섰다.

서비스가 시작되는 지식정보자원은 의방유취, 향약집성방을 비롯한 고문헌 163종의 텍스트 및 원문이미지와 한방기준처방집 등 전통치료기술관련 연구보고서 및 자료집 21종의 텍스트, 그리고 역사자료·진단도해·본초도감·치료기기 등 이미지 1만점 등이다.

이들 정보들은 전문(Full-Text), 서지사항, 처방·병증·본초·경혈·인명·지명·서명 등의 색인어, 이미지 제목으로도 신속·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게 처리됐다.

한의학연구원은 1차년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내년 2차년도에는 희귀본 한의 고문헌 100종, 일제시기 한방잡지 20종, 조선사절의학문답류 60종, 본초·침구학·설진 등 처방DB를 구축, 사이버박물관 개관, 한의학 용어사전 시소로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한의학분야의 대표서적인 동의보감과 방약합편은 이미 원문이미지로 DB화되었다는 이유로 대상자료에서 제외되었을 뿐 아니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KISTI)의 과학기술분야중 한 전문종합센터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학술정보팀 안상우 부장은 “독립적인 한의학종합정보센터가 만들어지면 이런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KIOM측은 이 작업이 끝나면 지식의 정보화에 따른 자료 활용성의 극대화로 인한 학문발전, 연구중복 방지와 한·양방 협력연구에 따른 한의학 관련사업의 활성화, 그리고 국제소유권 분쟁시 우위를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 한의학 지식정보 자원의 DB화가 가지는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추측케 했다.

디지털화 사업은 1999년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비해서 전자적 공유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2002년까지 1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거대 국가 프로젝트다. KIOM은 올해 처음 한국전산원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아 서울시스템을 주관사업자로, 누리미디어를 참여사업자로 선정해 지난 5월부터 디지타이징작업을 계속해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23일 오후 2시 서울 프리마호텔에서 1차년도 완료보고회를 열어 사이트 시연과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발표할 주제는 ▲한의학 디지털화 사업의 성과와 향후 계획(안상우 KIOM 선임연구원) ▲사이버 약령시 DB 구축 사례와 정보화 사업 정책 지원 방향(권영규 대구한의대학교 교수) ▲한국한의학연구원 정보화 전략 계획 수립 추진 방향(이선우 KIOM 기획행정부) 등이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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