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00) - 名古屋玄醫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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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00) - 名古屋玄醫의 醫案(1)
  • 승인 2017.09.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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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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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足跟腫痛案

                              

어떤 남자가 50여세였는데, 왼쪽 다리 뒷꿈치가 부어서 아파서 어떤 의사가 치료해서 점차 낫게 되었다. 반년후에 부기가 이전과 같았고 마지막에는 터져서 문드러져서 고름물이 솟아올라서 몇 명의 의사들이 교대로 치료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곧바로 온몸이 권태로워지고 음식부진에 꿈을 많이 꿨고 잠잘 때 땀을 흘렸고 앉으나 누우나 불안해하여 나에게 진단과 치료를 구했다. 그 맥을 진찰해보니 沈遲하면서 弱하였다. 八味丸의 약재에 人蔘, 黃芪를 집어넣었는데, 이 처방 안에 人蔘과 黃芪를 두배로 가해서 매번 二錢을 많게 주어 고르게 합한 후에 물로 끓였다. 백여회 주고 나니 크게 효험이 있었다. 나중에는 補中益氣湯을 썼고 겸하여 八味丸을 쓰니 수일이 지난 후에 완전히 나았다.

(一男, 五十餘歲. 左足跟腫痛, 一醫治之而漸愈. 半年後, 浮腫如前, 最終潰灡, 膿水湧出, 數醫交替治療均無效. 刻下全身倦怠, 飮食不進, 多夢. 盜汗, 坐臥不安, 求予診治. 診其脈, 沈遲而弱. 八味丸料加人蔘, 黃芪. 上述處方中, 蔘芪加倍, 每付二錢多, 調合後水煎. 用百餘付而大驗. 而後用補中益氣湯, 兼用八味丸, 數十日後痊愈.) (필자의 번역.『名古屋玄醫經驗方』, 潘桂娟의 『日本漢方醫學』, 中國中醫藥出版社, 1994에서 재인용)

按語) 나고야 겐이(名古屋玄醫)는 古方派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히는 의사이다. 字가 富潤, 閱甫이며, 號가 丹水子, 宜春庵인 그는 京都 출신이다. 젊은 시절에는 마나세 도산(曲直瀨道三: 1509〜1594)의 학문을 좇아서 후세방을 연구하였지만, 40세를 전후해서 그의 학풍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학술적 경향으로 나가기 시작하였다. 치료에 있어서 張仲景의 처방 및 加減方을 많이 사용했으며, 單味로 사용한 처방들은 張仲景의 처방에 등장하는 약물들을 많이 활용하였다. 이외에도 많이 사용한 약물로 烏頭, 附子, 乾薑 등이 있었는데, 이것은 그의 扶陽思想과 일치하는 점이다. 또한 그의 저작 안에는 半夏, 厚朴, 茯苓, 白朮 등 燥濕 목적의 配方도 많이 보인다. 위의 醫案은 50대 남자의 左足跟腫痛을 치료한 것이다.

그는 부기의 원인을 腎氣虛로 보고 八味丸에 人蔘과 黃芪를 倍加하는 처방으로 치료하고 있다. 八味丸은 腎陽虛를 주치하는 처방으로 人蔘과 黃芪를 倍加한 것은 腎納氣 혹은 腎藏氣의 개념을 가지고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補中益氣湯과 八味丸을 겸해서 쓴 것도 같은 맥락의 치료법을 구사한 것이다. 나고야 겐이는 1668년에 처녀작으로 『纂言方考』를 짓는데 이 책은 『傷寒論』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저술이다. 『纂言方考』에서는 ‘抑陰助陽’을 의학상 중요한 원리로 삼고 있다. 陽을 귀하게 여기는 이러한 학술사상은 어느 정도 喩昌의 『尙論篇』, 『醫門法律』과 程應旄의 『傷寒論後條辨』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이 醫案의 경우도 그의 ‘抑陰助陽’의 의학사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서 볼 수 있다. 특히 足跟腫痛에 부기를 빼내는 처방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腎陽을 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데, 이것은 溫補學派의 “火의 근원을 도와 陰의 가리움을 없애고, 水의 주체를 강화하여 陽의 빛을 제압한다.(益火之源, 以消陰翳. 壯水之主, 以制陽光.)”는 원리와 상통한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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