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저림의 가장 큰 원인은 수근관 증후군”
상태바
“손 저림의 가장 큰 원인은 수근관 증후군”
  • 승인 2017.09.28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http://


중풍·순환신경학회, 24일 2017년 가을 연수강좌 개최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회장 전찬용)은 ‘손발저림과 시림’을 주제로 24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에서 가을 연수강좌를 실시했다.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임상에서 흔히 보는 손발 저림의 올바른 이해를 통한 개괄과 함께 양의학의 관점에서 혈관외과적 접근이 필요한 수족냉증 등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회장 전찬용)은 ‘손발저림과 시림’을 주제로 24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에서 가을 연수강좌를 실시했다.  

문상관 경희대 교수는 ‘임상현장에서 흔히 보는 손발 저림의 올바른 이해’를 주제로 발표했다. 10여 년 전에도 비슷한 주제로 강의했다는 문 교수는 “임상에서 저림증은 환자가 느끼는 이상감각에 대한 주관적 증상의 표현”이라며 “이는 곧 신경을 통해 왔다는 증상이고 감각신경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손발저림의 대부분의 원인은 신경장애”라며 “손발저림의 원인은 다발신경병증과 말초신경병증이 가장 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발신경병증은 수일에 걸쳐서 갑자기 발행하는 염증성(길랑-바레증후군), 종양이 있고 수년에 걸쳐서 만성적으로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대사성 다발신경병증이 있다”며 “단신경병증은 갑자기 발생하는 외상성, 허혈성과 서서히 진행되는 포착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문 교수는 “손 저림의 가장 큰 원인은 수근관 증후군인데 이는 팔목에 있는 신경과 인대들이 지나는 터널이 있고 이 공간이 좁아져 그곳을 지나는 정중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고 말했다. 수근관 증후군에는 ▲엄지-둘째-셋째 손가락이 저리고 특히 밤에 심해진다 ▲손을 배에 올리고 자다가 손이 심하게 저려 깨어나게 된다 ▲운전 중에 손저림이 자주 나타난다 ▲손을 털어주면 손저림이 줄어든다 ▲심한 경우 엄지 두덩에 살이 빠진다고 설명했다.

또 “손발저림은 흔한 감각이상이며 다양한 원인과 관련돼 발생한다”며 “드물에 뇌졸중이나 말초 혈관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조진현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교수는 “수족냉증은 양방보다는 한방환자가 더 많다”며 “혈관외과적 접근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파행증에이나 조직괴사가 있는 환자는 혈관 문제를 의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목혈압이 70mmHg이하이거나 발목상완지수가 0.9이하면 말초동맥질환으로 혈관외과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혈관외과적 치료는 수술적치료, 인터벤션, 하이브리드 수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수강좌에서는 ▲침 치료의 통증 조절 기전에 관한 연구 동향(박지연 대전대 교수) ▲수족냉증에 대한 표준진료지침 개발에 대한 연구보고(유준상 상지대 교수) ▲수족냉증에 대한 시판한약제제에 대한 효과 연구보고(전찬용 가천대 교수) ▲중증도의 만성통증에 대한 양의공진단의 진통효과(박정미 경희대 교수)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