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경락 태극권 선보인다

한의사 4명 2002 국제 태극권대회 참가


중국에서 열리는 2002 세계 태극권 대회에 우리나라 한의사 4명을 포함한 16명이 참가해 중국에 없는 경락 태극권을 시연한다.

올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중국 하남성 초작시에서 열리는 국제 태극권 대회는 경락진단학회 선재광 회장이 개발한 독창적인 경락 태극권을 선보인다. 경락 태극권은 중국 진가식 태극권과 양가식 태극권을 골격으로 한국의 경락이론을 가미하여 새롭게 창안한 태극권의 하나다.

2년 전 대회에서 은메달리스트인 맹선숙 원장은 진가식 태극권 중 하나인 태극검, 권사 분야에 출전한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정식으로 인정되는 태극권은 陳家式, 楊家式, 吳家式, 孫家式 태극권이 있다. 국제 태극권 대회에도 이 4가지 式의 태극권에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각 식마다 차이가 많으며, 가장 널리 사용되는 태극권은 陳家 太極拳과 楊家 太極拳이다. 선재광 원장의 경락 태극권 시연이 통과하면 중국정부로부터 名手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陳家 太極拳의 핵심은 수족 중심경의 勞宮穴을 타동해 인체의 12經脈으로 전체를 공명시켜, 24節候에 맞게 태극권을 하는 것이다. 楊家 太極拳의 핵심은 腎間動氣를 구해서 經筋을 타동해 인체의 12經筋으로 전체를 공명시켜 經氣를 운행시키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 태극권은 여러 경로로 소개되었으나, 內傳(태극권의 전인인 大師를 만나 직접 전수받는 것)과 眞傳(내전이되 마음과 말과 글로써 전수받는 것)으로 전수받은 정통 태극권은 아직 소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재광 회장은 “국내한의사들에게 10월 초순경에 경락태극권을 정식으로 소개, 경락의 기운과 경락간의 차이점을 각 개인이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