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감각 변화-인체 감정 변화 관찰하는 연구 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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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감각 변화-인체 감정 변화 관찰하는 연구 결과 나와
  • 승인 2017.09.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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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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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채윤병 교수팀, 신체감각지도 기술로 감정변화 측정 기술개발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몸의 감각 변화로 인체의 감정 변화를 측정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람의 감정은 뇌의 작용을 관찰해도 정확히 측정되기 쉽지 않다. 한의학에서 사람의 감정 변화는 기의 변화를 유도해 화나면 기가 위로 올라가고, 두려우면 기가 아래로 내려간다고 했다. 그리고 이러한 기의 변화가 인체의 정상생리기전을 저해시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경희대 채윤병 교수.


최근 채윤병 교수팀(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은 실험적 상황에서 31명의 참가자들에게 감정의 변화를 유도하는 시각자극을 제시하고, 터치패드를 통해 기록할 수 있는 신체감각지도 기술을 적용하여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의 변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감정별로 신체의 감각의 분포 패턴이 다르게 관찰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뿐만 아니라 심장박동감지 능력을 통해 평가하여 사람들의 신체내부감각(interoception)의 감지 능력이 높은 사람의 경우, 이러한 감정과 신체감각 분포 패턴이 더욱 명확하게 관찰됐다고 한다. 


채윤병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인체의 감정 변화는 뇌의 변화를 통해서만 관찰되는 것이라기 보다는 신체의 감각 변화를 수반한다는 사실을 실험적 방법을 통해 보여주었다"며 "한의학에서 칠정의 변화와 신체로 드러나는 감각의 변화를 관찰하고, 이를 실제 진단과 치료에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신체감각 조절을 통한 감정 조절에 대한 연구가 더욱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미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러스원(PLoS One)지에 'Role of interoceptive accuracy in topographical changes in emotion-induced bodily sensation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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