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秋分), 적절한 생활관리로 환절기 면역력 키워야할 때
상태바
추분(秋分), 적절한 생활관리로 환절기 면역력 키워야할 때
  • 승인 2017.09.22 0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보배

정보배

mjmedi@http://


정 보 배
분당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어느덧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秋分)입니다.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의 길이가 길어집니다. 여름동안 놀이터에서 길어진 낮 시간을 만끽하던 우리 아이들도 이제는 금방 해가 지고 쌀쌀해지는 저녁 기온을 피해 일찍 귀가해야 합니다.

 

■환절기 건강, 목과 발이 따뜻해야

춘분과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지만 평균 기온은 10도가량 차이가 납니다. 봄을 대표하는 춘분이 더 따뜻할 것 같지만, 더운 여름을 지나온 추분의 기온이 10도가량 더 높습니다. 아이들 몸 역시 아직 여름을 기억하고 있어 아침, 저녁 서늘해진 기온에 적응하느라 콧물, 코 막힘, 재채기, 기침 등의 증상이 시작됩니다. 여름처럼 기온이 높은 낮 동안엔 괜찮지만 아침 기상 후 식사 전까지는 목수건이나 양말로 아이의 목과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활동 시 여벌옷 챙겨야

아직까지 낮 시간동안은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야외 활동을 한 아이들은 여전히 머리와 몸이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립니다. 땀이 흘렀다가 식는 과정에서 몸의 체온을 빼앗기고 감기와 비염, 천식 등의 호흡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가을 운동회나 야외 나들이를 갈 때는 땀에 젖은 옷을 바로 갈아입혀 줄 수 있도록 여벌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수분섭취와 보습 필요한 시기

추분은 물이 마르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습도가 낮아지는 것에 대비해 아이들 몸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통을 정해두고, 왔다 갔다 하면서 하루 500cc 정도 마시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에 소홀했던 피부 보습도 철저히 해줘야할 때입니다. 여름철보단 조금 더 끈적한 제형의 로션과 크림사용을 시작해주세요.

 

■비타민D가 풍부한 버섯 먹어야

추분 즈음 아이들에게 챙겨주기 좋은 제철 음식은 ‘버섯’입니다. 가을 햇살을 받은 버섯은 향과 맛이 뛰어나고 면역력 향상과 성장에 필수적인 비타민D가 매우 풍부합니다. 또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라 체중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팽이버섯, 호박, 당근 등으로 전을 만들어 먹이거나 송이버섯이나 표고버섯을 잘게 잘라 밑간을 해둔 뒤 볶은 채소들과 함께 주먹밥을 만들어 먹여도 좋습니다. 다만 음식을 통해 섭취한 비타민D가 몸에 흡수되려면 햇빛이 꼭 필요하므로 최소 30분~1시간 이상은 팔 다리를 노출한 상태로 가을볕을 쬘 수 있도록 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