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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치매의 날'…한방 치매 프로그램으로 예방
강동경희대병원, 양생이론 및 치매 최신 연구 바탕 프로그램 운영
2017년 09월 20일 () 15:52:04 전예진 기자 hustlejin@mjmedi.com

 

60세 이상 41%가 우울증 경험, 제 때 치료 받지 않으면 치매로 발전
정선용 교수, 한방 1주일 입원 프로그램으로 치매예방, 생활습관 교정 도움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오는 21일은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가 지정한 ‘세계 치매의 날’이자 2011년 우리정부에서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치매관리법으로 지정한 ‘치매 극복의 날’이다. 치매 위험도는 연령이 올라갈수록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치매DTC융합연구단에 의하면 2026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치매 유병률 또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웃나라 일본은 치매 치료 가이드라인에 ‘한방’ 포함
치매는 하나의 질환이라기보다는 여러 원인에 의해 생기는 증후군이다. 정상노화보다 현저하게 기억력, 언어능력, 인지기능 등이 저하되면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 원인이 70여 가지에 이르지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파킨슨병, 루이체 치매, 노인성 치매 등 이다. 치매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증상과 원인에 맞는 맞춤 치료를 해야한다.

한방에서 치매는 크게 정기부족, 담음, 열에 의해 기억력이 저하된다고 보고 그에 따른 치료를 하고 있다. 몸의 기력이 떨어졌거나 노화가 진행 중일 때를 ‘정기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숙지황과 산수유가 들어간 귀국지황환을 먹으면 정기를 보충할 수 있다. 또 체내에 노폐물이 축적되어 기 순환이 방해를 받을 경우 ‘담음’이라고 하여 두통, 소화불량, 집중력 저하를 가져온다. 이 때 원지, 석창포 등이 들어간 건뇌환을 먹으면 쌓여있는 노폐물을 배출시킴으로써 담음을 제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의 열에 의해 염증반응과 우울증상이 오는데 황련과 황금 등이 들어간 건뇌환을 먹으면 열로 인한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정선용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이미 일본은 2010년에 일본신경학회에서 치매 치료 가이드라인에 억간산, 조등산 등의 각종 한약제재를 치매증상 완화에 도움된다고 발표했다”며 “우리나라도 치매 국가책임사업에서 한의약 치료가 포함되어야 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많은 지자체와 전국 보건소 등에서는 그동안 국내외 연구결과로 밝혀진 한방의 치매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한방 치매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도 서울시와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방 치매예방프로그램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지름길”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기억력 저하가 모두 치매를 의미 하지는 않는다. 치매 증상처럼 보일 수 있지만 노인 우울증 같이 치매가 아닌 경우도 있다. 노인 우울증은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라는 특징 때문에 치매로 오해하기 쉽다. 실제 치매로 진단한 환자 중에는 노인 우울증인데 치매로 오진되고 있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 입맛도 없고, 의욕도 없다. 점차 자기 역할에 대한 상실감, 삶에 대한 회의, 자식에게 짐이 된다는 생각 등 때문에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 우울증이 다른 연령대에서도 많이 생기지만 특히 노인에게서 유병률이 더 높은 이유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의하면 우울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 중 약 41%가 60세 이상이었다.

‘우울증 한의임상진료지침’을 개발에 참여한 정선용 교수는 “우울증을 제 때 발견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정말로 치매가 올 수 있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며 “우울증 있는 경우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정상인에 비해 높으므로 적극적인 치료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는 양생이론과 치매에 대한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주일간 입원하여 매일 규칙적인 식사와 한방치료, 운동요법, 명상, 산책, 글쓰기를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인지기능 향상을 통한 치매예방 뿐만 아니라 노년기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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