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외래정액제 단식 투쟁을 바라보는 회원들 ‘왜 이 시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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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외래정액제 단식 투쟁을 바라보는 회원들 ‘왜 이 시점에?’
  • 승인 2017.09.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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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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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김필건 협회장이 18일 무기한 단식투쟁을 선언한 것과 관련 회원들의 반응은 “노인정액제 개선과 관련 협회장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건 공감하지만 해임 투표를 앞둔 시점에 단식투쟁을 한다는 것은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김 협회장이 단식선언을 한 18일 A회원은 민족의학신문과의 통화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것은 공감하지만 협회장 해임 회원투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자칫 본인의 거취와 관련 회원들에게 보여주기 식 행동에 그치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선”이라고 말했다. 

B 회원은 “단식, 건강을 위해 좋다만 이번 정부의 특성을 하나도 모르는 투정으로 보인다. 어느 하나 얻는 게 없다는 건 자명한다”며 “18일 휴원을 계획한 전국 사립유치원도 계획을 철회했다고 한다. 투쟁이나 휴업 같은 수단은 이 정부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단식이 아니라 사퇴”라고 못박았다. 

C 회원은 “노인정액제 부분은 단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협의체를 구성해서 복지부와 협상으로 해결할 문제”라며 “협회장이 단식을 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회무를 비정상적인 회무로 해결하겠다는 뜻이고, 역으로 정상적인 회무를 할 능력이 안 된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의협의 추 회장이 의료기기 때문에 3일 단식을 했는데, 전체적은 평가가 자신의 탄핵을 막기 위한 쇼였다는 평가였다”며 “과연 김필건 협회장이 그런 비판을 모면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한다”고 주장했다. 

D 회원은 “차분한 준비와 원만한 대외관계, 이런 부분에 실패를 해놓은 상태서 단식투쟁으로 뒤집으려고 하니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많은 회원들은 현 시점에 왜 협회장의 단식투쟁이 필요하냐는 의견를 내보였다. 

한편 김 협회장은 지난 2015년 1월 28일부터 2월 10일까지 14일간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해 단식투쟁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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