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한의학박물관 개관 10주년 맞아 특별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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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한의학박물관 개관 10주년 맞아 특별전 연다
  • 승인 2017.09.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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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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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救命:나라가 구하고 의원이 살리다’ 특별전 개최
◇산청한의학박물관 전경.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산청군(군수 허기도)은 산청한의학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15일부터 ‘救命(구명):나라가 구하고 의원이 살리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산청한의학박물관은 지난 2007년 지상 2층, 연면적 1463.68㎡의 한의학 관련 전문박물관으로 개관한 이후 동의보감촌이 국내 최대의 한방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지리산특별전 I 약초꾼이야기, 지리산특별전 II 덕산구곡, 유이태학술대회 등을 등을 개최한 바 있으며, 연간 2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산청군의 대표 컨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 전시되는 국가발간의서는 국가의 위기상황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백성을 구하기 위해 세종대왕의 명으로 편찬된 향약집성방(2017. 4. 3.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609호 및 제610호)과 선조의 명으로 시작돼 광해군 때 결실을 맺은 동의보감이다.

또한 두 차례의 대기근과 십여 차례의 기근 경험 후 만들어진 구황촬요와 정조 때 동의보감의 내용을 한층 더 연구해 만들어진 의감중마도 전시돼 조선초·중기 전쟁, 가뭄 등으로 황폐해진 국가를 재건하기 위한 濟世(제세 : 어려움에서 세상을 구하다) 정신을 느껴볼 수 있다.

개인의서로는 1600년대 유명했던 4명 명의의 처방전을 모은 사의경험방, 서부경남지역의 명의였던 초객 허영의 진우신방, 유이태의 마진편이 소개된다. 아울러 제중신편, 동의수세보원, 의종손익 등 각 시대별로 병자를 고치기 위해 일생을 바쳤던 의원들의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해서 만들어진 의서들이 전시돼 조선말까지 계속된 전쟁과 전염병 등으로 황폐해진 민중의 삶을 구하기 위한 救民(구민 : 백성을 구하다)정신을 보여준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국가가 백성을 위하는 애민정신과 의원들이 환자를 생각하는 박애정신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며 “한의약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救命 : 나라가 구하고 의원이 살리다展’은 오는 12월 10일까지 산청한의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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