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한·중·일, 보건의료 강화 위해 머리 맞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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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한·중·일, 보건의료 강화 위해 머리 맞댔다
  • 승인 2017.09.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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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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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협력분야에 한의약 포함돼
◇아세안+3 장관회의가 건강한 아세안을 위한 협력(Together Toward a Healthy ASEAN)’이라는 주제로 7일 브루나이에서 개최됐다.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7일 ‘건강한 아세안을 위한 협력(Together Toward a Healthy ASEAN)’이라는 주제로 브루나이에서 개최된 제7차 아세안+3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국가 간 보건의료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우리나라 수석 대표로 권덕철 차관이 참석했다.

권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생애주기 건강증진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의 만성질환 관리방안을 소개했으며, 특히 연령·성별 특성을 반영한 국가 건강검진 체계를 공유하여 여러 관심을 받았다.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의 높은 건강검진 수검률(2016년 77.7%, 2015년 76.1%, 2014년 74.8%) 및 검진 후 사후지원 제도(취약계층 위료비 지원, 방문건강관리사업 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의 일차의료 및 건강보험체계에도 주목했다. 

감염병과 관련해 권 차관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아세안+3 국가 간 공동대응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GHSA와 WHO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합동외부평가(JEE)’ 및 한국의 스마트 검역 시스템에 대한 아세안+3국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또한 고혈압, 당뇨와 함께 앞으로 질병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아세안+3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적극 논의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의장국인 브루나이와의 보건협력을 위한 양자 면담도 진행됐다. 브루나이 보건부 장관(Zulkarnain HANAFI)은 권 차관과 양자면담시 한국의 우수한 병원 시스템, 건강검진, 건강증진을 위한 도시환경 조성 및 국민의 높은 보건인식 등에 큰 관심을 표명했으며, 양국 간 보건의료 분야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아세안+3 회의를 통하여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은 만성질환을 포함하여 아세안+3 국가의 건강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으며 우선 협력분야로는 ▲보편적 건강보장(UHC) ▲ICT 기반 보건의료 ▲만성질환 ▲한의약 ▲활기찬 노년 ▲인적자원 개발 ▲감염병 및 신종 보건위협 대응 ▲항생제 대응 ▲영양부족 종식 ▲식품안전  ▲재난대비 보건의료 관리 등이 포함된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권 차관은 “이번 회의를 통하여 아세안 국가에 대한 한국의 리더십과 높은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이와 동시에 아세안 국가들이 한국에게 거는 기대가 높다는 것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보건의료 분야, 특히 한국이 제안한 정신건강 분야에서 이니셔티브를 갖고 아세안 국가들이 우리나라에 거는 기대와 역할에 성실히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4년 이래 2~3년 주기로 개최하는 아세안+3 보건장관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이 참석하는 지역협의체로 아세안 지역의 보건의료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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