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건 협회장, 임총서 자신에게 커피 뿌린 회원 얼굴 폭행
상태바
김필건 협회장, 임총서 자신에게 커피 뿌린 회원 얼굴 폭행
  • 승인 2017.09.10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http://


모 회원 "전임 김정곤 협회장에게 뿌려서 나도 뿌려...형사고발은 안할 것"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김필건 한의협회장이 10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자신에게 커피를 뿌린 회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10분경 '2017회계연도 2차 임시대의원총회'가 열린 한의협 5층 대강당 복도에서 총회를 참관온 한 회원이 김필건 협회장에게 커피를 뿌렸고 김 회장은 즉각 주먹으로 왼쪽  뺨을 가격, 고개가 돌아가고 쓰고 있던 안경이 날아갔다.

◇김 협회장에게 폭행당한 회원이 상처부위를 보이고 있다. <김춘호 기자>

총회 진행 중 복도에서 '퍽'소리가 났고 총회를 참관온 다른 회원이 "김 회장이 회원을 때렸다"고 외쳤다. 이 소리를 들은 대의원들은 순식간에 복도로 몰렸다. 김 회장은 회원들에게 둘러쌓였고 김 회장을 보호하려는 임직원과, 폭행을 행사한 김 회장을 질타하는 목소리를 내는 대의원들로 뒤섞여 20여분간 소란이 일었다. 김 회장은 부축을 받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부축을 받으며 현장을 나가고 있는 김필건 회장. <김춘호 기자>

이날 오후 대의원들은 김필건 협회장의 자진 사퇴에 대한 입장을 물었고 김 회장은 "거취 문제는 감정적으로 혼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집행부와 충분이 의논해 알리겠다"고 말한뒤 복도로 나간 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다.

폭행을 당한 회원은 서울 성북구 소속이라고 밝히며 사건 직후 민족의학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김필건 회장이 전임 김정곤 협회장에게 커피를뿌려서 나도 뿌렸다"며 "커피를 뿌린 것에 대한 사과는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공개사과가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낮 12시부터 참관을 했는데 협회장이 사퇴 문제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도 안밝힌 것 부터 답답한게 많았다"며 "맞은 것에 대한 형사고발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