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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영혼 청년과 고집불통 아재의 수상한 여행
영화 읽기 | 파리 투 마르세유 : 2주간의 여행
2017년 09월 08일 () 07:57:57 황보성진 mjmedi@mjmedi.com

 

올해 추석연휴는 공휴일과 교묘하게 연결되며 중간에 끼어있는 10월 2일까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개인차가 있겠지만 최대 10일을 쉴 수 있어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여행계획을 잡는 등 황금 같은 가을 휴가로서 벌써부터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최근 개봉한 영화들 중에 유난히 프랑스의 파리가 들어간 제목의 영화들이 눈에 들어온다. 낭만 가득한 파리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통해 가을의 정취에 빠져들면 좋을 것 같다.

랩 실력 하나로 프랑스 파리를 휘어잡은 힙합 스타, 래퍼 파훅(사덱)은 2주 후 마르세유에서 있을 콘서트 무대에 설 절호의 기회를 앞두고 라이벌 래퍼와의 극심한 트러블로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어쩔 수 없이 파리를 잠시 떠나있기로 한 그는 자신의 프로듀서이자 절친한 친구인 빌랄의 보수적이고 고집불통인 아버지 세르쥬(제라르 드빠르디유)의 순례 여행길에 운전사로 고용돼 뜻밖의 동행을 하게 된다. 하지만 세대도, 인종도, 하다못해 취향까지 너무도 다른 두 남자는 여행을 하면서 티격태격한다.

   
감독 : 라시드 드자이다니
출연 : 제라르 드빠르디유, 사덱

<파리 투 마르세유 : 2주간의 여행>은 제목만 본다면 연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매력적인 영화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영화는 그냥 멋진 풍광만 보여주지 않고 오히려 여행이 갖고 있는 또 다른 매력에 대해 얘기를 해주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행을 함께 떠나는 사람이 있을 경우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투기 일쑤다. 그래서 여행을 다녀온 후 헤어지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로 그것을 계기로 더 없이 친한 관계가 되는 경우도 많다. 바로 <파리 투 마르세유 : 2주간의 여행>은 후자의 경우를 보여주며 맞는 것 하나 없는 두 사람이 여행을 통해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을 로드 무비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낭만적인 도시의 대명사로서 꼭 가봐야 하는 도시 중에 하나인 파리의 이면, 즉 인종과 종교, 세대 갈등 등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며 관객들에게 생각할 여지를 던져주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마냥 무겁지는 않다. 18세기 프랑스 화가인 베르네의 그림을 따라 파리에서 마르세유까지 떠나는 여정 속에서 그림의 배경이 되었던 곳을 직접 볼 수 있고, 실제 래퍼인 사덱의 프랑스어로 된 프리스타일 랩을 들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또한 넓은 풍경을 그린 베르네의 그림과 달리 스마트폰으로 클로즈업 촬영된 영상이 중간 중간 보여주는데 꽤나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영화의 이음새는 자연스럽지 않고 툭툭 튀는 느낌이 들면서 약간 감정이입을 방해하면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명배우인 제라르 드빠르디유와 힙합스타 사덱이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배우들의 독특한 케미 속에서 프랑스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길을 새롭게 모색할 수 있을 것 같다.  <상영 중> 

황보성진 / 영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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