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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안세영의 도서비평]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해답!
도서비평 | 여자가 우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
2017년 09월 08일 () 07:58:18 안세영 mjmedi@mjmedi.com

 

   
제인 플랜트 著
윤출판 干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섭취하는 달걀에 닭 진드기 박멸용 독극물인 피프로닐(Fipronil)·비펜트린(Bifenthrin) 등이 들어 있다니 경악할 수밖에요. 식약처·의협 등에서는 오염된 달걀을 먹을지라도 인체에 큰 악영향은 없을 거라지만, 이런 발표를 철석같이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합니다. 계란 판매는 급감한 반면, 두부·우유 등은 대체식품으로 꼽히며 날개 돋친 듯 팔린다는 걸 보니…. 그런데 정말 두부나 우유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걸까요? 영국왕립의학협회·영국학술원 회원인 제인 플랜트(Jane Plant) 교수에 따르면, 두부는 몰라도 우유는 문제가 많은 것 같은데…. 

『여자가 우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의 원래 제목은 『Your Life in Your Hands : Understanding, Preventing, and Overcoming Breast Cancer』입니다. 직역하면 ‘네 삶은 네 손에 달려 있다 : 유방암의 이해, 예방 및 극복’일 텐데, 편집자가 우리말 제목으로 썩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꼈는지 180도 바뀌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읽힌 것 같더군요(책 제목이 판매량을 전적으로 좌우하진 않겠지만). 출판사에서는 세계 16개국에서 400만부 이상 팔렸다는 문구의 띠지를 책 허리춤에 둘러 홍보하던데(저도 내용이 좋아 이렇게 소개하지만), 우리는 2년도 훨씬 전에 나온 초판본을 아직도 구매할 수 있으니…. 

저자 제인 플랜트는 그녀 자신이 42세 때의 첫 유방암 진단을 포함해 7년간 모두 5번의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였습니다. 물론 서양의학에서의 일반적인 암 치료(유방전절제술·방사선요법·화학요법 모두) 또한 당연히 받았지요. 하지만 고통스런 치료에도 불구하고 낫지 않고 자꾸만 재발하자 스스로 유방암의 원인과 치료법을 모색하였고, 마침내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한 유방암 환자의 개인적인 투병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학전문가들조차 그녀의 주장 - 소위 ‘플랜트 프로그램’이라는 식습관과 생활습관 10가지 - 을 허투루 흘려듣지 않음은 물론 환자들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합니다. 지질학을 전공한 과학자답게 유방암과 관련된 수많은 사실과 정보를 과학적으로 꼼꼼히 분석했다는 찬사를 곁들이면서…. 

책은 모두 7장으로 나뉩니다. 1장 「과학자의 눈으로 유방암을 보면」에서는 자신의 유방암 진단과 치료 경과를 소개하고, 2장 「암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에서는 자신이 찾아본 일반적인 암의 원인을 언급하며, 3장 「유방암의 원인을 찾아서」에서는 자신의 유방암 원인이 우유와 유제품 때문이었음을 무척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4장 「우유, 무엇이 문제인가」에서는 “포유동물의 젖은 매우 복잡하고 그 종의 어린 새끼에게만 딱 맞게 만들어진 강력한 생화학물질”이라며 우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5장과 6장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식습관 및 생활습관 10가지」에서는 암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꼭 실천해야 할 식이요법과 생활요법을 제시합니다.

뜬금없이 전립선암이 곁다리로 등장했는데, 한의사라면 정미(精微)로운 유백색의 유즙과 전립선액을 떠올리며 ‘남녀유신위근본(男女乳腎爲根本)’을 읊조릴 수 있겠지요? 그리고 마지막 7장 「삶은 내 손에 달려 있다」에서는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해답임을 역설합니다. 생활습관병은 식생활습관 개선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간단명료한 진리! 

평소 ‘중 팔자’를 동경했는데, 차제에 비건(vegan)이 되면 ‘입 보살’이나마 될 수 있을까요?   

안세영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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