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를 되돌아보면 한의학계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한의 영역의 위축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의 이런 어려움은 오히려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전화위복을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한의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 언어로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
한의학은 생활과학이므로 환경 음식 의복 주택 등 생활문화에 대한 한의학적 연구와 관련 학문의 연구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한의학의 효능을 인정할 수 있도록 많은 임상 증례의 축적과 몇 가지 연구가 필요합니다.
임상에서 흔히 한약투여 후 양방검사에서의 이상 반응을 한약의 부작용으로 인식하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수치증가 후 증상이 호전되고 그 이후 수치도 정상치로 회복되는 임상례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증례모음과 연구가 필요합니다.
또한 개인의 특수성에 기반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胃熱이 많은 사람은 胃熱로 정, 혈, 진액 등의 인체구성물질이 혼탁해지고 부족하여 여러 질환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체질상의 차이를 보여주고 설명할 수 있는 검사 유형을 개발하려는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런 구체적인 결과물을 바탕으로 홍보해야 한의학이 제대로 인정받고 세계화도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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