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어혈 진단기술 국제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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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어혈 진단기술 국제심포지엄 개최
  • 승인 2017.08.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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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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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한 영국, 호주, 노르웨이 등 전통·보완대체의학 전문가 한자리에
◇22일 대전 한의학연에서 개최된 국제 어혈 진단기술 심포지엄에서 이혜정 원장(사진 왼쪽에서 6번째)을 비롯한 발표연자와 좌장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한의학 진단의 원천인 어혈에 대한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 전통·보완의학 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은 22일 대전 본원 한의기술표준센터 제마홀에서 국내외 전통·보완의학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제 어혈 진단기술 국제심포지엄(The International Symposium of Diagnosis Technology for Blood Stasis)’을 개최했다. 

‘어혈(瘀血, Blood Stasis)’이란 피로나 외부의 충격, 혹은 신체의 노화로 인해 혈액이나 인체 조직의 체액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않고 신체 한 부분에 정체되는 현상을 말하며, 특히 한의학에서는 어혈이 심한 경우 전신통증, 불임, 암 등의 만성질환이나 난치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 영국, 호주, 노르웨이 등 전통·보완의학 주요국가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어혈 분야 최신 연구 현황과 성과,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한 여러 개선 방안 등 다각적인 현안들을 토론하고 어혈 연구방법론에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기조 연설에서는스테펀 J 버치(Stephen J Birch) 노르웨이 보건과학대 교수가 ‘어혈의 이해: 아시아와 서양의학의 비교- 문헌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후 첫 번째 세션에서는 ▲테리에 알랙(Terje Alraek) 노르웨이 보건과학대 교수가 ‘유럽내 어혈에 대한 이해와 교육: 설문조사 결과’ ▲크리스토퍼 자슬라브스키(Christopher Zaslawski) 호주 시드니 공대 교수가 ‘임상 추론: 어혈증의 사례 연구’ ▲니콜라 로빈슨(Nicola Robinson) 영국 런던 사우스 뱅크 대학 교수가 ‘변증진단에 있어 국가 간의 차이가 있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이해범 경희대 한의과대학 연구원이 ‘한방병원에서의 변증시스템’ ▲문상관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어혈과 미세혈류와의 상관성’ ▲이주아 한의학연 한의기반연구부 책임연구원이 ‘어혈 진단 기술 개발 연구’ ▲정지연 한의학연 한의기반연구부 선임연구원이 ‘Bio 융합 원천 기술 개발 연구’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혜정 한의학연 원장은 “세계 전통·보완의학은 국가간 경쟁과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국가 및 연구자간의 상호 교류는 필수적”이라며, “어혈의 국제적 연구 동향과 인식을 알아 볼 수 있었던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제적 연구협력과 활발한 소통으로 어혈의 과학적 근거를 확립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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