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양의사들 보건소장 자리에 연연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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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양의사들 보건소장 자리에 연연하지 말아야
  • 승인 2017.08.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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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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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문 인력 임용하지 말아야 할 구체적 근거 부족"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양의사들이 보건소장 자리에 연연하는 행태에 대해 약사회가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보건소장으로 (양)의사를 우선 임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지역 주민의 가까이에서 국민 건강을 돌보는 보건소의 역할을 편협한 시각으로 본 것에 불과하다”며 “보건소에는 한의사와 치과의사, 간호사, 약사 등 전문 분야별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이 지역 주민의 건강 파수꾼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학뿐 만 아니라 여러 분야 지식을 총망라해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교육 등을 책임지는 지역 보건소의 이러한 기능을 감안한다면 보건소장으로 다른 전문 인력이 임용하지 말아야 할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며 “(양)의사협회는 보건소장 자리에 연연하며 터무니없는 '임용 조항 존치'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대한약사회와 7만 회원은 보건소장에 의사를 우선 임용하는 기준은 '불합리한 차별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보건소장 임용 관련 법령의 개정을 촉구한다는 의견도 내세웠다.

약사회는 “만약 (양)의사협회가 기존 조항 존치 주장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전국 7만 회원은 물론 다른 보건의약단체와 함께 직업과 관련한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평등권을 위협하는 주장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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