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적 이론인 심신불교의 변증 및 치법 표준화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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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적 이론인 심신불교의 변증 및 치법 표준화 구축할 것”
  • 승인 2017.08.1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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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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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원광대 한방심신증후군연구센터 강대길 교수

 

원광대 한방심신증후군연구센터 선도연구센터(MRC) 선정…정부로부터 7년 간 총 91억 연구비 지원
“한의학 기반 난치성 만성질환 치료 및 관련 제품 개발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

◇원광대 캠퍼스 전경. <사진=원광대 홍보실>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원광대 한방심신증후군연구센터가 2017년 선도연구센터(MRC)사업에 선정됐다. 원광대는 지난 2008년 9월 한방체액조절연구센터가 선도연구센터에 선정된 이후 올해 재진입에 성공, 한방심신증후군연구센터를 통해 한의학적 이론인 심신불교(心腎不交)와 관련 있는 심신증후군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치방(治方)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제2총괄을 맡고 있는 강대길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한방심신증후군연구센터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한의학에서 심장(心臟)과 신장(腎臟)은 상호 작용을 통하여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지만 이러한 상호 작용이 깨지면 심신(心腎)의 승강실조(昇降失調)가 원인이 되어 다양한 심혈관 및 신장 질환 등이 발생한다. 현재까지 양방에서도 심신질환에 근본치료제는 개발되지 못하였고 대증적 치료제만 개발되어 증상의 개선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센터에서는 한의학적 이론을 기반으로 ▲심신 질환 변증 연구시스템을 구축하고 ▲심신불교형(心腎不交型) 질환 개선을 위한 기초연구, 임상 연구 및 제품개발을 추진하며 ▲세계 유일의 한의학 기반 심신증후군 전문 연구센터로 육성함과 동시에 ▲기초한의학 전문연구인력을 양성하고자 하는 것이 설립의 목적이다. 


▶연구센터 내 구성이 궁금하다. 
센터는 크게 두 개의 총괄과제 구성되어 있는데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이호섭 교수가 센터장 및 제1총괄 책임자로서 센터의 운영과 심병(心病)기반 심신증후군에 대한 한의학적 변증과 치료 방법 연구를 수행하고, 제2총괄 과제는 강대길 교수가 신병(腎病)기반 심신증후군에 대한 변증의 확립 및 치료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그 외에 박성주 원광대 한의대 박성주 교수, 이윤정 교수 등이 기초 연구를 수행하고 윤경호 원광대학병원 심장내과 교수와 이상관 광주한방병원 교수, 오현철 원광대 약학대학 교수 등이 기초-임상 공동연구 등을 수행하게 된다. 
 

▶7년 간 총 91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본 센터에서는 어디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이어나갈 것인지.
본 연구센터에서는 심신증후군에 대한 한의학적 해석과 이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방법을 규명하기 위하여 ▲심신불교(心腎不交) 관련 변증(辨證) 연구 ▲심신불교형(心腎不交型) 질환 치방(治方)의 기초 및 비임상 연구 ▲심신불교형(心腎不交型) 질환 치방(治方)의 실용화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2008년에 한방체액조절연구센터가 선도연구센터에 선정된 적이 있다. 선정 재진입의 비결은 무엇인가. 특별한 기준이 있나.
다른 경쟁 대학의 연구진도 그 수준이 뛰어나고 연구계획서 또한 훌륭했지만, 우리 센터만의 차별성이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연구센터가 연구계획서를 작성할 때 크게 두 가지 주안점을 갖고 작성하였는데, 그 첫 번째는 가장 한의학적 연구를 수행하자는 데 있었고, 또 다른 하나는 첨단 생물학적 의학적 연구 방법을 써서 한의학 이론과 치료 방법을 규명하자는 데에 있었다. 

▶올해 9월에 개소 예정인데, 현재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한방체액조절연구센터를 기반으로 한방심신증후군 연구센터가 선정되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인프라는 구축이 되어 있는 환경이라 특별한 준비는 없다. 다만 한방 기반의 한‧양방 융합 연구 수행에 대한 부족한 방법론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을 하는 중이다.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앞으로 보완대체의학의 전망은 어떻다고 보는지. 향후 로드맵(혹은 목표)이 있다면.  
한의학적 이론인 심신불교의 변증 및 치법 표준화를 구축하고, 심신불교형(心腎不交型) 질환별 한의학적 치료기술을 확립하고 싶다. 또 한의학기반 난치성 만성질환 치료 및 관련 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근거중심의학(EBM)으로 한의학을 발전시켜 한의학 교육에 이바지 하고 세계 의료시장 진출을 통한 한의학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기초한의학과 임상한의학에 이르는 전문성을 갖춘 한의사과학자 육성으로 한의학 연구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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