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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집행부의 무능과 불통이 ‘해임추진위원회’ 발족 이유”
인터뷰: ‘김필건 협회장 해임추진위원회’ 위원장 맡은 양문열 원장
2017년 08월 09일 () 10:07:15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4년 반 동안 보여준 성과 없어…한의계 전체 역량 모을 수 있는 지도자 세워야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지난달 30일 오후 한의협회관 5층 대강당에 한의사들이 한두 명씩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김필건 협회장을 해임해야한다’는 평범한 회원이 한의사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을 보고 뜻을 함께하고 싶어 모인 것이다.  

   
◇양문열 위원장.

글을 올린 이는 경기도 부천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양문열 원장이다. 그는 총회 시작 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회원들과 대화를 하고 싶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현 집행부의 무능과 불통이 모임의 이유”라고 밝혔다. 

인터뷰 중 41대 집행부 출범 무렵 새로운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자는 게 당시 한의계 분위기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현 집행부가 3년의 임기를 마칠 때 쯤 재선 의지를 밝혔는데 의료기기 등 현안이 많았던 시기라 한 번 더 믿고 지원을 해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너무 안 좋다. 4년 반이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거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덧붙여 “이제 현 집행부에 대한 평가는 끝났다”며 “대부분 소송에서 패하고, 의료기기 문제를 해결하라고 특별회비까지 걷어줬지만 성과는 요원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초 협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골밀도측정기를 시연한 건 프로의 모습이 아니었다. 당시 오진을 통해 많은 비난을 받았음에도 반성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최근 상대가지점수 재평가로 인해 2~3년 내에 투자침이나 전침 등의 급여가 지속적으로 삭감되고 청구범위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그는 “며칠 전 특수침술 청구가 50%에서 100%로 오른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개원가에서는 거의 청구하지 않는 요법이다”며 “이번 건은 소위말해서 곳간 키를 내주고 밥 한 끼 얻어먹은 격이다”고 토로했다. 

특히 젊은 이사들에 대해 “연령층도 낮을뿐더러 임상경력이 짧고 경험이 부족하다”며 “이전 집행부와 적대적 관계로 시작했기에 사이가 안 좋은 건 이해하지만 한의사를 대표하는 자리면 포용하고 기존의 경험을 받아들였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건 아직 문재인 정부 정권초기라는 것. 정권초기에 여러 가지 비보험의 급여화 등 정책적으로 풀어야 할 부분이 많고 한의계 전체 역량을 모아 목소리를 내야하는데 현 회장처럼 소수의 사람들을 갖고 일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힘들다”고 전했다.   

국회의원 한 명 없는 한의사 집단은 사회적으로 힘이 약해 내부적으로 힘을 모아서 국민적 여론에 힘입어 일을 추진해야 성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양 위원장은 “현 집행부는 말은 거창하게 하지만 실질적으로 열매를 맺지 못했다”며 “이 시기에 지도부를 교체해 한의계 전체 역량을 한군데 모을 수 있는 사람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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