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方藥合編 全載醫方活套>의 板本에 대한 연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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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方藥合編 全載醫方活套>의 板本에 대한 연구(1)
  • 승인 2017.07.2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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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춘·서정철·최순화

한기춘·서정철·최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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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한의사 3인이 연구한 황도순-황도연 ⑥

 

Ⅰ. 서론

線裝本 〈方藥合編〉 중 초기 판본인 〈方藥合編 全載醫方活套〉는 刊本이 희소한 편이어서 국립중앙도서관조차 상당히 훼손된 1冊 밖에 소장하고 있지 않아서 많은 연구자들이 참고할 자료의 부족으로 인해 유일본이라고 판단하기 쉽다. 그러나 필자는 20년 이상 〈方藥合編 全載醫方活套〉의 다양한 板本을 수집, 비교한 결과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이 유일본이 아니며 또한 다양한 판본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또한 한글박물관본도 기존 판본과 다른 板本임을 필자가 발견하게 되었으나 아직까지 학계에는 線裝本 〈方藥合編 全載醫方活套〉의 다양한 판본에 대한 연구가 거의 보고되고 있지 않아 이에 대한 연구가 시급한 시점이다.

필자는 線裝本 〈方藥合編 全載醫方活套〉의 同異點과 출판시기의 선후를 조명하고자 필자 소장본 5冊과 국내외 전자도서관에서 확보한 3冊, 총 8冊(그림 1)의 〈方藥合編 全載醫方活套〉를 標題로 한 판본들의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학계에서 최초로 보고한다. 단 내용상 〈重訂方藥合編〉과 〈證脈方藥合編〉을 連繫하여 연구한 부분은 여기서 일부만 언급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다음 호에 이어지는 ‘〈重訂方藥合編〉의 板本에 대한 연구’와 ‘〈證脈方藥合編〉의 板本에 대한 연구’에서 세밀하게 밝히고자 한다.

Ⅱ. 본론

1. 刊記상 〈方藥合編 全載醫方活套〉은 3종류

線裝本 〈方藥合編〉은 크게 3종류로 〈方藥合編 全載醫方活套〉, 〈重訂方藥合編〉, 〈證脈方藥合編〉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 시기적으로 가장 앞서는 판본인 〈方藥合編 全載醫方活套〉만 해도 刊記상, 3종인 甲申涂月冶洞新刊, 乙酉二月冶洞新刊, 乙酉仲秋冶洞新刊이 존재한다(그림 2). 그러나 中國 中醫科學院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甲申涂月冶洞新刊 판본은 이전 호에서 언급한 것처럼 실물을 확인할 수 없어 본 연구에서는 제외하였다.

線裝本 〈方藥合編 全載醫方活套〉 8冊의 刊記를 조사한 결과 刊記가 1개 있는 冊과 2개 있는 冊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필자1, 5본과 국립중앙도서관본, 한글박물관본은 乙酉二月冶洞新刊의 刊記가, 필자3, 4본은 乙酉仲秋冶洞新刊의 刊記가 각 1개만 나타났다. 한편 필자2본과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아사미문고본(이하 아사미문고본)은 乙酉二月冶洞新刊, 乙酉仲秋冶洞新刊의 刊記 2개가 모두 존재하였고 〈證脈方藥合編〉의 標題가 책의 제일 뒷장에 붙어 있다.

 


 

 

 

 

 

 

 

 

 

 

 


2. 人參의 향약명 비교(“심”과 “삼”)
〈方藥合編 全載醫方活套〉보다 앞서 출간된 韓醫書인 〈東醫寶鑑〉, 〈濟衆新編〉, 〈醫宗損益附餘〉에서 人參의 향약명은 모두 “심”으로 표기되어 있다(그림 3). 그런데 〈醫宗損益附餘〉의 저자 역시 惠庵이고 〈方藥合編〉의 구성에 있어서 藥性歌가 損益本草(醫宗損益附餘)의 본초로부터 만들어진다고 한 점을 감안하면 人參의 향약명은 전례에 따라 “심”으로 되어야 마땅하다고 판단된다. 그런데 〈方藥合編 全載醫方活套〉 藥性歌 중 人參의 향약명에 대한 한글표기가 다른 판본이 발견되었다(그림 4). 즉 8冊 중 필자1본과 한글박물관본은 “삼”으로 표기되어 있고, 나머지 판본 6冊에는 모두 “심”으로 표기되어 있다.

3. 藥性歌의 版心題 비교

藥性歌 川椒 부분의 版心題를 비교한 결과 필자는 그림 5와 같이 版心題에 “香木”부분이 누락된 특이한 판본이 존재함을 발견하게 되었다. 즉, 필자1, 5본과 국립중앙도서관본, 한글박물관본은 “藥性歌 香木”의 版心題를 지니고 있었으나, 필자2, 3본, 4본과 아사미문고본은 “香木”부분이 누락된 “藥性歌”의 版心題가 나타났다.
(다음 호에 계속)

한기춘·서정철·최순화(mc맥한의원·우리경희한의원·보광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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