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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김진돈의 도서비평] 또 한 명의 타이탄으로 성장하는 방법
2017년 07월 21일 () 07:24:29 김진돈 mjmedi@mjmedi.com

 

   
팀 페리스 著
토네이도 刊

3년간 가장 성공한 인물 200명의 성공 노하우와 철학과 성과와 경험들, 삶의 지혜를 망라해서 담은 책이다. 이들의 성공비결은 담대한 목표와 그것을 돕는 디테일과 작은 것에서 큰 기회를 찾아내는 남다른 루틴과 습관을 갖고 있었고 강력한 집중력의 소유자들이었다. 또 매일 실패에서 배우는 사람들이었고 완벽한 천재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다. 저자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그들을 거인이라는 뜻의 타이탄이라 명명했다.

페이팔(PayPal)의 창업자 피터 틸은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묻는 것을 좋아한다. “만일 당신이 무엇인가에 도달하는데 10년이 걸리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 당신은 다음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아니, 왜 이걸 6개월 안에는 해낼 수 없는 거지?’”  “10년 걸릴 목표를 6개월 안에 달성하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렇게 요구하며 당신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있다면?” 하지만 이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자신에게 던져야만 더 적극적이고 더 도전을 즐기고 더 생산적인 인물로 바뀌는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믿기지 않는다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되는 질문 하나를 붙들고 30분쯤 집중적으로 생각해보라. 그 의식의 흐름에 따라 떠오르는 것들을 적어보라. 당신의 인생은 바뀔 것이라고.

타이탄들은 말한다. “당신이 지금껏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느껴진다면 그건 당신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현실을 새롭게 조정할 수 있는 힘은 인공적인 제약과 한계를 뛰어넘는 담대한 목표와 질문에서 출발한다. 담대한 목표를 가진 사람일수록 디테일에 강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체스 천재이자 태극권 입문 후 21차례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조시 웨이츠킨은 “상상도 못할 기회는 아주 작은 곳에서 발견된다. 삶의 유일한 배움은 마이크로에서 매크로를 찾아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책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의 하나는 타이탄들의 매일 작은 습관이나 태도, 명상, 주문, 보충학습 계획, 즐겨하는 질문들, 독서법 등등에 더 각별히 주목하라고 권한다.

타이탄들은 사소하지만 아침마다 아침의식을 치르는 공통점을 5가지로 압축할 수 있는데 3가지만 해도 충만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삶의 기초가 흔들린다고 생각될 때 잠자리부터 정리하라. 3분이면 가능한 이 일이 내 힘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일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명상하라(10~20분). 인간의 모든 능력을 향상시키는 원천기술이며 정신을 위한 따뜻한 목욕이다. 타이탄들도 쉽지 않는 일이다. 차를 마시며(2~3분), 아침일기를 써라(5~10분). 활기찬 하루의 시작을 위해 쓸 때 가장 효과적이다. 하루의 첫 60분이 당신의 하루를 좌우할거라고 그 후의 12시간 이상을 결정한다고 타이탄들은 말한다.

작지만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자존감으로 이어지고 또 다른 일을 해야겠다는 용기로 이어진다. 하루를 마칠 무렵이면 아침에 끝마친 간단한 일 하나가 수많은 과업완료로 바뀌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한 타이탄들이 아침일기를 쓰는 이유는 현재 처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서다. 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망할 놈의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원숭이처럼 날뛰는 내 정신을 종이위에 붙들어놓은 것뿐이다”. 아침 일기는 정신을 닦아주는 와이퍼다. 혼란한 생각들을 일기에 적어놓기만 해도 더 맑은 눈으로 하루를 마주할 수 있다. 매일 아침 5분 동안 종이 위에 불평을 늘어놓아도 좋다. 그러면 당신의 삶은 분명히 바뀐다.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은 우리가 두려움과 불안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당신의 삶을 너무 타인에게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진정 원하는 것과 향하는 곳을 알면 타인의 중요성은 뚜렷하게 약해진다. 진정한 성공이란 평화로운 상태에 놓이는 것이다. 평화로운 상태를 얻으려면 주체의 삶을 회복하고 타인이 나를 이해하고 받아주기를 바라지 않아야 한다. 불안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이 순간의 좋은 일에 감사하는 것이다. 규칙적으로 의도적으로 잠깐씩 멈춰 서서 그 사실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감사야말로 불안과 두려움을 보내오는 운명의 여신에게 맞설 수 있는 인간의 가장 효과적인 무기다.

옥스퍼드 대학의 29살인 윌 맥어스킬 철학교수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롤 모델이자 친구이자 현명한 교사다. 일과 삶의 균형, 개인의 성취와 행복, 정의로운 세상에 대한 기여 등등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지적 통찰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글로 전 세계 독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열정만 있으면 원하는 삶, 원하는 직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무지의 소치라고 비판한다. 윌은 인생을 어떻게 살지에 시간을 써라. 평생 일하는 시간이 얼마인지 아는가? 8만 시간쯤 된다. 그 시간을 최대한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스무 살 때는 시간을 흘려보내며 이런저런 생각들 사이만 오가고 만다. 그런데 한 번 생각해보자. 저녁을 먹으러 갈 때 두어 시간 걸린다. 어느 식당을 갈지 결정하는 데 5분쯤 걸린다. 어떤가? 나머지 95%의 시간을 어떻게 쓸지 생각하는 5퍼센트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는가? 이를 평생 일하는 8만 시간에 적용해본다면 어떨까?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하는 2년의 시간은 분명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낼 것이다.

브레인피킹스의 편집장 마리아 포포바는 매일 하루를 시작할 때 ‘행복을 위해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해보라. 단순한 이 문장이 놀라운 진리인지를 점점 깨닫게 될 것이다. 고로 행복의 집중하기 위해서는 ‘거절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원치 않는 부름에 응답하지 않는 것, 그것이 행복의 본질이다. 끊임없이 뭔가를 거절해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우리 삶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가장 효율적인 노동자는 하루를 일거리로 가득 채우지 않으며 편안함과 느긋함에 둘러싸여 일한다.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핵심에 집중하려면 소로의 말처럼 일을 많이 하지 않아야 한다. 느긋하게 하는 사람이 무엇이든 열심히 한다고. 집중력이 강한 사람은 항상 여유롭다. 그리고 집중력은 글쓰기를 통해 키울 수 있다. 인생엔 세 가지 길이 있다. 실력을 키우거나, 포기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는 것이다. 내가 잘하지 못함에도 계속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한 달에 한 번, 분기에 한 번,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때 당신과 나는 한 걸음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김진돈
시인, 송파구 운제당한의원장, 송파구립도서관 통합운영위원장, 송파구한의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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