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의 안전성 등급화 위한 근거중심독성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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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안전성 등급화 위한 근거중심독성평가
  • 승인 2017.07.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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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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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 한약독성학 III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지난 2010년부터 저술된  『한약독성학 III』이 출간됐다.
 

著 이선동, 박영철
刊 한국학술정보

한약에 대한 독성 및 부작용에 대한 국내 자료는 거의 전무하여 부득이 하게 국외 자료에 의존하여 서술하게 됐다는 저자는 국외 자료는 주로 영어권 저널이었지만 한약 및 식물유래 천연물에 대한 독성에 대한 연구는 극히 제한적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연구의 제한으로 한약독성학 III권까지 한약재에 대한 독성자료는 전세계에서 수행된 연구의 대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독성과 관련된 자료의 대부분을 분석하여 참고하였지만 책 내용의 약 30% 정도는 독성보다도 약리기전에 대한 내용을 담아 한약독성학의 내용은 한약의 약리 및 독성 기전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이 된다.   

2012년에 발간된 『한약독성학Ⅰ』에서 독성학의 기본원리에 대한 소개와 개별한약재의 약리와 독성에 대해 논했으며 2013년에 발간된 『한약독성학 Ⅱ』에서는 육미지황환(탕), 보중익기탕, 십전대보탕, 귀비탕 등을 포함한 20여 종의 탕제에 대한 약리와 독성에 대해 논했다. 

따라서 한약독성학의 I과 II에서 독성학의 기본원리를 바탕으로 개별 한약재 및 탕제에 대한 독성과 약리에 대한 고찰이라고 할 수 있다. 한약독성학 III에서는 개별 한약재 및 일부 한약재 대한 독성 및 약리에 대한 소개도 있지만 한약독성학 시리즈 중에서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한약의 안전성 등급화를 위한 근거중심독성평가(evidence based toxicity evaluation)에 대한 내용이 게재 돼있다. 

한약독성학 III에서 안전성 등급화 다음으로 중요한 내용은 한의학에 대한 시스템생물학(systems biology) 응용을 위한 고찰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의학 및 중의학에서 서양원리적 약리연구는 시기적으로 크게 3종류의 연구인 화학물질-초점 연구(chemistry-focused study), 약물-표적 연구(target-directed study) 그리고 최근에 시작된 시스템생물학-기반 연구(systems biology-based study) 등의 모델로 구분된다. 

특히 시스템생물학-기반 약리적 연구모델은 인간유전체프로젝트가 완성된 2000년대 이후부터 중의학 또는 한의학에서 크게 응용되고 있어 이에 대한 이해는 한의학의 근거중심접근(evidence based approach)을 위한 중요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서양의학에서 획일적 치료(one disease-one target-one-size-fits-all)에 의한 환자치료에 있어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맞춤의학(personalized medicine)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오래전부터 한의학에서는 환자개인의 증상과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그에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 의료행위의 맞춤의료를 수행하여 왔기 때문에 오늘날의 시스템생물학은 한의학의 근거중심접근(evidence based approach)을 위해 반드시 이해할 필요성이 있는 중요한 분야이다. 

저자는 “지난 6년 동안 저술 기간에 HED-based MOS의 응용 통해 임상 및 독성시험 자료의 융합을 통한 안전성 등급화를 개발하고 일부 한약재에 대한 등급을 제시하여 세계의 전통의학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한의학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초석이 되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되어 저술의 보람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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