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한의계 “합리적 틀에 맞춰 진단…AI시대 새로운 의료인 역할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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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한의계 “합리적 틀에 맞춰 진단…AI시대 새로운 의료인 역할 확립"
  • 승인 2017.07.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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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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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맞춤의학 전문가로 나가야…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10년 전인 2007년에는 한국 한의사와 미국 침술사간 상호 인정논의 반대, 유사의료행위 인정 되는 의료법 개정 반대 등이 한의계 이슈였다. 10년 후 인 2017년 현재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한약인프라 사업, 한의 난임 요법 급여화, 상대가치점수재평가로 인한 전침 및 투자침 급여삭감 등이 오르내리는 이슈다.  

10년 후인 2027년 한의계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 

A 한의사는 “10년 후에는 합리적인 틀에 맞추어 진단하고, 치료하는 한의사 교육체계에 의해 배출된 한의사들이 1차 의료기관 및 협진의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의대 교육과정 등이 우수한 인력양성 및 배출 될 수 있도록 변해야 하고 정부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협진 현장에서도 한의사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다. 

B 한의사는 “AI에 기반한 원격의료가 활성화되면 의약품 오남용에 대한 약화사고가 급증할 것”이라며 “이를 적절히 관리하고 통제하는 역할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의료 생태계에서 그 위험을 관리하고 통제할 직군이 바로 의사와 한의사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의료인의 역할개념 확립을 위해 한의사뿐만 아니라 전체 의료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래 의료는 개개인별 특성에 맞춘 맞춤 의학의 시대에 한걸음 더 다가설 것”이라며 “한의사는 수증가감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처방을 하는 맞춤의료의 전문가다”며 “과학과 의료기술이 급속히 발달, 융합ㆍ통합 서비스가 증가하고 소비자 요구가 다양해지며, 의과와 한의과의 업무영역이 서로 근접해지면서 전통적인 기준으로 이를 분류하는 것이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하지만 미래에도 이원화된 의료체계가 유지된다면 환자로부터 수집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분석, 천연물에 기반해 추출 개발 합성된 최적의 약물로 처방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는 진정한 맞춤의학의 전문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것이 바로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의료이자 한의약의 본질과 장점을 살린 과학화, 현대화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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