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푸른 기상을 가진 민족의학신문 창간 28주년을 마음 깊이 축하합니다.

민족의학신문은 그동안 한의학의 발전과 함께 해오면서 한의학 전문지로서 한의학계 내외의 주요 관심사와 비전을 끌어내는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해왔습니다. 이를 지켜본 한사람으로서 그 고난의 과정 선봉에서 역할해온 민족의학신문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더욱이 민족의학신문은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한평원)의 출범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관심과 지원으로 귀한 지면을 제공하여주면서 오늘의 한평원이 안정적으로 발전해 오는데 큰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평원은 의료인 양성기관의 질 관리를 목적하는 교육부로부터 한의과대학교육의 평가 인증을 위한 『인정기관』으로 지정을 받은 이후, 한의학교육발전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꾸준히 안정적인 발전을 해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018학년도 한의과대학 입학생부터 교육부의 「고등교육법」에서는 의료과정 운영학교의 평가인증의무화를, 보건복지부의 「의료법」에서는 평가인증 미인증대학 졸업생에 대한 국가시험 응시제한이라는 면허조항에 법시행과 동시에 행정적으로 관여하고 있습니다. 한의과대학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한의학계 내외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이유입니다.

특히 금년에는 원광대학교의 2주기 평가 인증과 두 개 대학의 재평가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한평원은 학의학 교육의 질 관리라는 한평원 출범의 본래 의미를 살려가면서 역량중심한의학교육을 위해 프로그램 평가관리를 해가려 합니다. 역량중심교육이란 개인이나 단체의 역량과 역량모형을 바탕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으로, 획일적인 교육과 달리 학습자 중심, 참여자 중심의 특정 지식 및 전문기술 습득을 지향하는 학습 방식을 말합니다. 곧 각자의 역량과 능력에 따른 질병 및 치료기술의 경쟁력확보와 전문성 향상의 길과도 통한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한의학 교육 역시 한의사가 현대사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이고, 그에 따라 어떠한 역량을 갖출 것인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야 한다고 봅니다.

한의학의 시대화 대중화를 통한 한의학교육의 발전은 한의학에 관심 있는 모두가 합력하여 풀어가야 할 한의학의 현재요, 미래입니다. ‘한의학미래 포럼’을 통해 변화시대에 나아갈 한의학의 발전적인 미래를 민족의학신문이 추구해온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우리 시대 한의학 교육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한의학의 발전을 염원하는 한의학계 모든 관계자들의 더욱 큰 관심과 합력을 부탁드리면서, 민족의학신문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손 인 철 원장

손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