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小署), 몸 속 진액 손상돼 생맥차로 진액보충 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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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小署), 몸 속 진액 손상돼 생맥차로 진액보충 해줘야
  • 승인 2017.07.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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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이병호

mjmedi@http://


이 병 호
부산서면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소서(小署)는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하지를 정점으로 밤 기온도 올라 몸에 열이 많은 아이들은 밤에 방구석 같은 차가운 곳을 찾아 잠을 청하거나 찬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찬바람과 찬 음식으로 더위를 피하는 게 상책이 아닙니다. 부산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대표원장에게 소서(小署)에 알맞은 생활관리로 건강하게 여름나는 법을 들어봤습니다.

■한 낮 뙤약볕에 몸 속 진액 손상되기 쉬워

소서(小署) 무렵엔 낮 기온이 수직으로 치솟으면서 한 낮 뙤약볕이 무서운 기세를 보입니다. 몸은 체내 열 조절과 체온 유지를 위해 땀 배출을 늘리는데, 한의학에서 땀은 몸 속 진액과 같은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땀 배출이 늘면 우리 몸의 진액도 손상됩니다. 뙤약볕 아래에서 장시간 활동할수록 몸 속 진액이 손상되고 서병 등 여름철 질환에 쉽게 노출되므로 손상된 진액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찬 음식만 먹다가 오히려 더위 먹을 수 있어

진액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단순히 물을 자주 마신다고 진액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럴 때일수록 따뜻한 음식과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양질의 진액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차가운 음식, 날 음식을 더 많이 먹는데 계속 찬 음식만 찾을 경우 소화기에 문제가 생깁니다. 결국 식사 대신 차가운 음료나 과일 등만 찾게 되고 더위 먹은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건강하게 여름나는 생활관리 Tip

-삼복에는 보양식과 동병하치 해주세요.
삼복 즈음, 피부는 뜨거워지고 소화기는 상대적으로 차가워집니다. 소화기 건강과 체력 보충을 위해 삼계탕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재료는 전부 따뜻하고 열이 많아 더위에 지친 몸을 보해줍니다. 또한 호흡기 건강을 위해 약재를 갈아 폐기관지에 좋은 혈자리에 붙여주는 동병하치를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 땀 많이 흘린 날엔 생맥차를 마셔주세요.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기운이 없듯이 한의학에서는 땀 흘리는 것을 몸의 기운이 밖으로 빠져나간다고 봅니다. 무더위에 계속 흐르는 땀은 체액과 진액의 소모를 가져옵니다. 소모된 진액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인삼, 맥문동, 오미자를 끓여 만든 생맥차가 도움이 되는데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했다가 땀을 많이 흘리고 난 뒤 마시면 진액 생성에 효과적입니다.

-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쐰 날엔 미온수를 마셔주세요.
에어컨은 습기를 제거한 건조한 공기를 차갑게 만들어 송풍하는 구조로, 호흡기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호흡기는 항상 따뜻하고 습윤해야 하므로 되도록 에어컨 바람을 피하고 어쩔 수 없이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쐰 날은 미온수를 마셔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보호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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