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치료 증례 보고의 현황 담긴 논문 나와
상태바
침 치료 증례 보고의 현황 담긴 논문 나와
  • 승인 2017.06.09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hustlejin@http://


경희대학교 채윤병 교수팀, 국내 침 치료 증례보고의 질 평가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채윤병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는 국내 침 치료 증례보고의 수준을 평가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09년 이후 대한침구의학회지에 보고된 침 치료 관련 증례보고 93건을 추출했다. 증례보고 가이드라인(CARE)과 침 임상연구에서 중재 보고를 위한 표준(STRICTA)의 각 항목에 따라, 증례보고의 보고의 질을 분석했다. 증례보고에서 분석된 보고의 수준은 각각 75.4%와 67.7%로 대체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다만, 증례보고 기준에서 진단 및 예후와 부작용 관련된 부분은 비교적 낮은 비율로 보고하였고, STRICTA 기준에서 침 치료의 변이, 자침 깊이 및 득기 유무, 치료 환경 및 치료자에 대한 기술 부분은 비교적 낮은 비율로 보고했다. 

김정주 학생(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4학년)은 “증례보고는 새로운 질병을 발견하거나 치료와 관련된 변화를 관찰하는데 유용할 수 있으며 본 연구는 현재 한국의 침 치료 관련 증례보고의 보고수준을 평가한 것이고 향후 바람직한 침 치료의 증례보고를 위한 적절한 기준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윤병 교수는 “침 치료 선혈과정은 환자 개인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행되는데 증례보고는 대규모 임상연구에서처럼 치료와 효과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임상 현장에서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치료에 대한 반응을 관찰한 결과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가 될 수 있다”며 “올바른 증례보고를 위해서는 과거 선인들이 기록에서 자세하지 못한 기술방식을 보완하고 현대인들이 간과한 중요 한의 임상증후 들에 대한 기록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31일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특별호에 ‘The current status of quality of reporting in acupuncture treatment case reports: an analysis of the core journal in Korea'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