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임상진료지침, 개원가에서 원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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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임상진료지침, 개원가에서 원하는 것은?
  • 승인 2017.05.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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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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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 1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이 발족 1주년을 기념해 25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기념식을 열고 발전전략 및 임상의 참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제언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정다운 푸른산한의원 원장은 개원의의 관점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정 원장은 “진료매뉴얼을 어떻게 표준화하고 공통분모를 늘려야할까에 대해 고민했다”며 “이를 위해 한의정보협동조합을 만들어 현재 개원의 1000명 정도가 가입해있다”며 개원의들의 열망에 대해 입을 열었다.

◇(왼쪽부터)정다운 원장, 고성규 교수.

이어 “더 나은 임상을 만들 것이라는 열망은 다 똑같다”며 “개원의들은 임상정보를 한국전통지식포털, 한의학연구원 오아시스,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포털 검색 등을 통해 얻는다”고 발표했다. 조합차원에서 조합원에게 매주 보내는 소식지에 임상진료지침에 대한 내용의 클릭수는 사실 높지 않다고 한다.

임상의과 연구자의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상의들은 연구자를 볼 때 임상과 거리가 있는 것, 본인 학위 따는 것에만 관심 있고 하고 싶은 것 만 하는 것 같이 보인다”며 “반대로 연구자들은 임상의들은 연구결과를 찾아볼 생각을 안 한다고 생각한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현재 한의계에 필요한 것에 대해 “한 곳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모두 검색할 수 있고, 검색된 정도에 대해 전문가와 임상선배들의 의견을 달 수 있는 솔루션이 구축돼야 한다”며 “해시태크를 이용해 나중에도 연관 검색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성규 경희대 교수는 “1992년에 레지던트에 들어가면서 중풍환자들의 기능회복평가를 위해서 평가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1년 이상 연구하고 논문을 썼다”며 “임상연구에 관심을 가진 것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가 제대로 세팅된 것이 2000년대 초반이다”며 “당시 직접 만들었던 자료를 발표하면서 EBM이 무엇일까, CPG는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한의계나 복지부가 노력을 해서 지난해부터 한의계도 관련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사람중심의 한의학은 양생 등이 중요하다”며 “한의의료행위 등을 통해 진단, 치료, 재활, 예방, 건강증진까지 등 전 범위에 걸쳐서 CPG가 개발돼야 하는데 현재는 치료행위에 치우쳐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의계 유일한 국가 승인통계가 한의의료이용실태를 예를 들며 일반인들이 내가 아프거나 주변인이 다쳤을 때 한방치료를 권하겠냐는 설문조사 결과 국민들을 근골격계보다는 암. 당뇨, 고혈압, 비염, 소화불량 등을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결과가 높게 나왔다고 발표했다.

고 교수는 “한의계는 한의학연구원 등과는 별개로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대응하고 복지부가 원하는 자료를 만들 수 있는 전문 조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종하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한의학 과학화, 세계화로 가도록 노력해달라. 산업과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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