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학술잡지의 간행을 역설한 대구시의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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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학술잡지의 간행을 역설한 대구시의 한의사
  • 승인 2017.05.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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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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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270) : 朴義植 (1909~?)

 

 

◇1962년 간행된 한국한방계인사선집에 나오는 박의식선생 관련 기사.

朴義植先生은 경상북도 출신으로서 대구시 달성동에서 普和한의원을 운영하였다. 그에 대한 기록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1962년 간행된 『韓國漢方界人士選集』에 나온 소개 기록이 거의 유일하다. 아래에 그 내용을 전재한다.

“깊은 사색과 널리 인생의 행복 탐구에 누구보다도 앞선 朴義植先生은 그 생활방식이나 내재한 심성이 모두 한의사로서 거의 완벽에 가까우리만큼 침착하고 고결함에 일관되어 있다. 

일찍이 倭政下에 한약종상시험에 합격한 그는 오랜 연구의 힘으로 1953년도 한의사국가고시를 돌파하고 10년동안 순풍에 돛단배와 같이 한의사 생활을 영위하여 오고 있다. 

인간으로서 흠을 잡을 수 없을 만큼 단아하고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인 그는 그날그날의 현실에 충성함으로써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하여 힘차게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백만대군을 거느린 장군과 같이 자신만만한 醫術로 국민 보건에 공헌하고 있는 그는 보다 나은 한의학의 발전을 기함에는 한의학술잡지가 급속히 발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족은 9人. 취미는 時調.” 

위의 기록을 종합해 볼 때 그는 일제 강점기에 한약업사로 활동하다가 해방 후 한의사제도가 정립되면서 잠시동안 시행된 한의사검정고시에 응시해 합격 후 한의사로 활동한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가 한의학 학술잡지의 간행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것은 아마도 한의사들간에 학문적 교류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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