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과학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발전 초점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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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과학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발전 초점 맞춰야…”
  • 승인 2017.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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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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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과학의 날’서 훈장 및 표장 수상한 연구원 5인

 “한의계와 산업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부분 더 고민 할 것”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지난달 열린 제50회 과학의 날 ‘2017년도 과학기술진흥 정부포상’에서 한의학연구원 연구원 및 행정원 등 총 5명이 훈장 및 표창을 수상했다. ▲최선미 한의기술표준센터장은 침구치료의 임상효능 근거 확보와 전통의학 의료기기 ISO(국제표준화기구) 국제표준화 활동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표창 ▲이영섭 선임연구원(미병연구단)은 한의기반 미병관리시스템의 핵심기술 개발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표창 ▲이주아 선임연구원(한의기반연구부) 한의기반 IT, BT 기술 융합 연구 성과 창출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표창 ▲이주무 선임행정원(총무재무팀) 과학기술 연구개발용 수입장비 부가가치세 감면기관 지정 노력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표창 ▲김동준 선임행정원(연구전략팀) 우수성과 창출을 위한 미래발전전략과 경영목표 수립에 기여한 공로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표창을 각각 수상 받았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왼쪽부터)이주무 선임행정원, 이주아 선임연구원, 이혜정 한의학연 원장, 최선미 센터장, 이영섭 선임연구원, 김동준 선임행정원.

 

▶‘과학의 날’ 훈장 및 미래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소감을 말해 달라.

최선미 한의기술표준센터장: 훈장 수상을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로부터 직접 받게 되었는데 그 짧은 훈장 전달 시간에 “한의학으로 훈장을 받으시고 대단하십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얼떨결에 “영광입니다”는 답변을 했다. 23년간 연구원 생활 하면서 늘 부족하다 생각했는데, 과분한 상을 받아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기도 하고,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영섭 선임연구원·미병연구단: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막상 연구원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고 있던 가족들이 놀라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고 혼자만의 성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동료들과 계속해서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주아 선임연구원·한의기반연구부: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근무한 덕분에 ‘과학의 날’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같이 연구하며 고생한 팀원 분들에게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주무 선임행정원·총무재무팀: 주어진 위치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을 뿐, 돌이켜 보면 모든 성과는 동료들과의 협업의 결과다. 동료들을 대신해 큰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행정직도 기관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 인정받을 수 있다는 희망의 징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동준 선임행정원·연구전략팀: 한국한의학연구원에 입사해 중장기 전략 및 경영계획 수립과 기관평가 등의 업무수행을 하면서, 한의계와 우리 연구원의 지속성장과 우수성과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해 왔다. 이러한 고민들 하나하나가 우리 연구원의 발전과 국가 과학기술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거 같아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 또한,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고생했던 동료들이 있었기에 이러한 수상을 하게 되어,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가.

최선미: 임상진료에서의 한의학 영향력 확대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하는 한의학의 발전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세계시장에서의 한의학의 특장점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해야하며, 현 의료제도의 한계를 극복한 다학제 연구 환경 및 연구인력 양성이 병행 돼야 한다.


▶앞으로 목표를 말해 달라. 

최선미: 의료산업에서의 한의학의 역할 강화와 학제 간 융합을 통한 한의학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표준화 활동, 정책과의 공조, 국제적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연구, 임상, 교육과 연계한 활동을 하고 싶다. 

이영섭: 최근 의료의 영역에서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질병예측 및 건강관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의학에는 단순히 질병의 진단기준을 만족하는가가 아닌 건강상태를 종합적으로 해석하는 노하우가 풍부하기 때문에 이러한 노하우와 최신의 기술과 연계하여 사람들의 건강을 예측하고 미리 관리할 수 있는 한의학 기반 미병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주아: 수행하고 있는 연구 과제가 올해 종료되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한의학의 고유 병태, 변증 이론을 가지고 연구하여 한의계 및 과학기술계에 보탬이 되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  

이주무: 우리 연구원이 타 출연연에 비해 비록 규모는 작지만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행정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앞장서고 싶다. 또한 일하기 좋은 직장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동준: 한국한의학연구원이 한의계와 산업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을 더 고민하여 임상현장과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는데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임상현장, 산업현장, 국민들의 수요와 니즈를 파악하여 연구원의 R&D 전략에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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